섬개연, 국방섬유소재산업 육성사업 개발 제품 알려
위장소재, 전투배낭, 로봇슈트용 핵심 섬유제품 등 전파

국방섬유 국산화에 대한 업계의 여망이 강하고 전투복 이외 품목에 대해서도 국산화로 나아가야 한다는 열망이 뜨겁다.

최근 열린‘2021 군수품 상용화 및 수출지원 전시회’가 마무리 된 가운데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마련한 국방섬유 국산화 부스를 찾은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이 같은 목소리를 냈다고 한다.

부스를 찾은 국방관계자를 비롯한 관련 기관에서는“국방섬유 테스트베드 및 실증센터에 구축예정인 장비들이 방산업체에서 제품성능평가를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장비들로 구성돼 있다”하며 향후 공동 연구개발 및 협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역장병과 간부들은 전투복, 위장복, 전투모, 방탄소재, 차량 적재함 덮개 등에 대해 실수요자의 입장에서 개선점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향후 개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전시회에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국방섬유소재산업 육성사업’에서 개발 중인‘방상외피소재, 위장소재, 전투배낭, 방폭소재, 로봇슈트용 핵심 섬유제품’과 국방섬유소재 테스트베드센터 및 작전환경적용 실증센터를 함께 알렸다.

특히 그동안 국방분야에 적용해 개발된 섬유제품들을 보여줌으로써‘국방섬유’를 인식시키는데 주력했다.

섬개연 관계자에 따르면 “전투복 국산화 시험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사이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이 국방섬유 국산화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나아가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국산 소재로 개발한 섬유로 난연복, 보호복 등에도 적극 활용되면 좋겠다는 의견이 만만찮게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투복 시범사업이 끝나기 전에 발전된 방안이 도출되고 사업을 지속해야 한다는 여망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 관계자는 특히 참가자들이 국방섬유 국산화가 언제쯤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전투복 중심의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장차 품목을 확대해 나가게 되면 섬유 업계에도 큰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러한 여건에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격년마다 개최되는 DUPEX 전시회에 2017년부터 3회 연속 참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군 관련 전시회를 통해 첨단 섬유기술을 활용한 국방분야 용도 확대 및 기술개발의 중추적 역할 수행으로 국방섬유분야의 확고한 자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방섬유 구매 권한이 있는 국내·외 군 관계자를 대상으로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국방섬유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알려 참여 기업의 매출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다는 의지다.

섬개연은 섬유기업이 생산하는 국방섬유 제품에 대한 시험분석, 군수조달 및 수출활동을 지원하고, 점차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民∙軍 기술 융합 제품의 개발과 군 적용에 대한 연구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2021 군수품 상용화 및 수출지원 전시회(DUPEX 2021)’는‘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서울ADEX 2021)’와 동시에 개최됐고, 동북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DUPEX 전시회는 각 국가의 수출입 정책을 결정하는 국방·안보관련 주요 인사들이 자국 업체의 영업활동을 직접 지원하기 때문에 군수품을 수출할 수 있는 중요한 방산 전시회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에는 민수용품의 군수조달 확대요구에 따라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국방섬유 제품의 우수성을 국내·외 군수조달 관계자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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