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대구·경북지역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9~10월 섬유 경기동향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9월 지역 섬유산업 수출 관련 통계자료를 분석하여 업계에 제공하였다.

대구·경북지역 9월 섬유 수출은 동남아 지역의 변이 바이러스 확산 지속 및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 및 중국 등 주요 섬유 수출국의 코로나19 안정세 지속으로 인한 수출 호조로 증가세를 이어나가 전년동월 대비 20.2% 증가한 242.4백만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수출누계(1~9월)도 전년동기 대비 27.0% 증가한 2,159.4백만달러를 기록하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섬유원료 45.8백만달러, 섬유사 72.1백만달러, 섬유직물 108.4백만달러 그리고 섬유제품은 16.1백만달러를 수출하여 전년동월 대비 각각 1.8%, 71.1%, 9.0%, 7.2% 증가한 것으로 조사 되었다.

지역의 주요 수출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과 니트의 경우도 전년동월 대비 각각 32.3백만달러, 16.9백만달러를 수출하여 33.9%, 6.0%가 증가하였으나,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9월 대비 각각 23.1%, 18.6% 감소하여 예년의 수출실적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주요국별 섬유 수출을 살펴보면 전년동월 대비 미국(12.1%), 중국(62.4%) 및 터키(14.7%) 등은 증가한 반면, 베트남(26.0%) 및 일본(7.4%) 등은 감소 하였다.

한편 대구·경북지역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월~10월의 체감경기 종합지수(BSI)는 계절적 성수기 및 제품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여 98.4로 조사되었으나 11월~12월 전망은 코로나19의 재확산 및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의 요인으로 97.8로 전망하였다.

대구·경북지역의 매출 관련 체감지수는 9~10월 내수실적은 계절적 성수기 및 제품수요 증가로 인하여 101.5로 조사되었으며 11~12월도 경기회복 및 제품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101.6으로 전망하였다. 9~10월 수출실적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94.4로 조사되었으며 11~12월 전망은 계절적 비수기 및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요인으로 96.8로 전망하였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자체조사에 따르면 원사업체는 다운스트림 업계의 가동률 증가세 전환 및 수입사 가격 강세 지속으로 9월 이후 오더 및 가동률은 상승추세이나 원료가격(유가)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가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직업체는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오더 증가로 인하여 전월 대비 가동률은 상승하여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상승 및 해상운임 상승으로 채산성은 지속적으로 악화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구직자 감소 및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 부족 등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지역 섬유업체는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 글로벌 섬유제품 수요 증가 및 전년대비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수출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연속으로 증가하였으나 증가폭은 서서히 감소하고 있으며 하반기 들어서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수출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원자재 가격, 해상운임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채산성 악화 등의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최근 중국의 전력난으로 인한 섬유생산 차질은 향후 섬유경기에 변동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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