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화섬 직물 산지 기대했던 자라 ‘오더 종 무소식’
한국 납기 45일보다 중국이 빠르고 값도 싸 방향 전환 설

9월 들어 약간의 회복 기미를 기대했던 대구산지 폴리에스테르 직물 감량 가공 오더가 여전히 꿈쩍 않고 있어 지역 화섬 직물 업체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작년 초 코로나19 발생이후 얼어붙은 폴리에스테르 감량 가공 직물 오더가 9월 들어 어느 정도 풀릴 것으로 기대 했으나 이 같은 기대가 무산된 채 냉골 상태가 거듭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으로 올 예정이었던 자라 등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오더가 한국에서 중국으로 돌아가 우리 업계는 씨가 말랐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가격도 한국산보다 훨씬 저렴한 것은 물론 납기에서 중국이 한국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다.

한국은 오더 수주 후 빨라야 45일 납기 조건인데 반해 중국은 상하이에서 컨테이너 확보가 유리해 납기에서 한국보다 유리한 장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대규모 설비를 바탕으로 대량 생산한 재고를 활용한 조기 납기를 내세워 한국보다 싼 가격에 이들 SPA브랜드 오더를 선점함으로써 한국 업계에는 이삭밖에 없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더구나 베트남 봉제 공장과 거래하고 있는 대구 화섬 직물 업체들은 3개월째 계속되는 셧 다운이 해소돼야 거래가 재개될 텐데 아직도 확실한 셧 다운 해제가 안돼 거래가 안 되는 이중 삼중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추석이 지나면서 이달 말경부터는 베트남의 셧 다운도 어느 정도 완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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