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 파운드당 당초 50원선 30원선으로 낮춰
-눈덩이 누적 적자 내세워 최소 수준 조정 주장
-니트· 화섬 직물 업계 해외 경기 극한 냉골 불만

국내 화섬 메이커들이 당초 계획대로 9월에도 폴리에스테르사 가격 인상을 강행할 것으로 보여 진다.

다만 인상 폭은 당초 실수요자에 통보한 파운드당 50원에서 낮춘 파운드당 30원선으로 조정할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섬 메이커들은 지난 5,6,7월 화섬사 가격이 수요 업계인 니트 직물과 화섬 직물 업계의 경기 악화를 이유로 가격 인상은커녕 4월 수준으로 낮춘데 따른 적자를 이유로 중국 가격과 연동해 8월과 9월에 파운드당 50원씩 인상키로 하고 이를 수요 업계에 통보했다.

그러나 지난 7월까지 화섬사 가격을 계속 인상해 국산 가격보다 훨씬 높게 거래하던 중국산 화섬사가 8월 하순 들어 갑자기 파운드당 7센트 선을 전격 인하해 국산 폴리에스테르사 인상 계획에 새 변수가 작용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9월 화섬사 가격 인상 계획에 새 변수가 등장해 원사 값 인상 계획에 차질이 예상했으나 일반사 부문 적자가 워낙 심해 당초 계획대로 8월에 이어 9월 가격 인상 방침을 강행키로 했다는 것이다.

다만 실수요 업계의 경기가 아직도 냉각 상태에 있어 인상폭은 파운드당 30원으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니트 직물 업계와 화섬 직물업계는 “해외 시장 경기가 아직도 냉골 상태인데 반해 원사 값을 계속 올리면 다운스트림 업계는 더욱 위기국면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