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자신만의 개성 요구, 일상복처럼 입길 원해
신세대 소비자, 소셜미디어 소비시장 새바람
업계, 인공지능 적용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대처해야

코로나19 여파가 골프웨어에도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집콕에서 벗어나 골프장으로 향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골프복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는 전언이다.

국내 토종 골프레저분야 업체인 (주)신원레저산업 관계자는 “골프복 주 소비자 연령이 낮아지고 있고, 이를 빠르게 캐치해 디자인적으로 평상복처럼 입고 다닐 수 있는 골프복도 선보이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기존의 맞춤 정장을 공급하던 재단사들도 맞춤형 골프복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 MZ세대가 자리한다. 골프인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MZ세대들이 세련되고 멋스러운 골프웨어에 눈을 돌리면서 소비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견인하는 풍토가 역력하다.

골프인구 연령층이 20~30대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골프복 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양새다. 이들은 골프복을 구매할 때에도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특성을 살려 주문형 제작을 원하기도 하고 고가의 제품도 흔쾌히 구매하는 특성을 보인다.

현장의 변화를 반영하듯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집계한 국내 골프복 시장 규모로 볼 때 지난해 5조1250억 원으로 나타나 전년보다 11% 성장했다. 2016년과 비교하면 무려 50% 증가한 규모다.

MZ 골퍼들은 골프문화도 바꿔놓는다. 여러 명이 같이 즐기고 SNS 등에 인증샷을 올리면서 공유하며 골프문화와 소비를 동시에 주도하는 특성을 보인다. 소셜미디어 골프스타그램에는 다양한 골프 의상과 라운등 활동들이 풍성하다.

맞춤 골프복 트렌드의 진화는 새로운 소비층들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소비시장은 점차 개인화 추세이면서 세분화되고 있어 개별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의 시대에는 소비자들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자신만의 제품으로 자부심을 느끼고 싶어 할 것으로 점치고 제작 과정 전반을 통틀어 인공지능(AI)를 적용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 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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