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선물 시세도 93 센트 올 들어 최고가 경신
-미· 인도 재배 면적 줄고 가뭄, 홍수 작황 나빠
-인도산 면사 고리당 750불, 한국 730불보다 비싸
-베트남 진출 경방 공장 코로나로 한때 셧 다운

국제 원면 가격이 신 원면 수확기를 앞두고 재고 원면이 거의 고갈 된데다 올해 원면 작황도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가격 강세가 지속 될 것으로 보여 진다.

이에 따라 인도산 원면 값이 파운드당 1달러를 돌파했으며 면사 가격 또한 강보합 국면이 계속 될 것으로 보여 진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뉴욕 원면 선물 가격이 파운드당 92센트를 홋가 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면서 특히 인도산 원면 가격이 현지에서 파운드당 97센트를 상회해 운송비 등을 포함하면 파운드당 1달러를 돌파하고 있다. 지난 7월 대비 파운드당 10센트 이상 급등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오는 9월 이후부터 시작될 신면 수확기를 앞두고 재고 원면이 사실상 고갈 직전인데다 미국과 인도의 올해 재배 면적이 줄어들었고 작황마저 별로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의 주 산지인 텍사스 주의 재배 면적이 대두 등으로 일부 전화됐고 작년에 겪었던 심각한 가뭄 피해에 이어 올해 역시 가뭄 피해로 수확량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인도의 주산지도 원면 재배 면적이 작년보다 7.7%가 감소됐고 가뭄과 최근의 홍수가 겹쳐 작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이 미국과 인도의 원면 수확량이 감소될 것으로 나타나면서 면사 값도 연쇄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인도산 면사(코마30수)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해 고리당 740~750달러에 달하면서 한국과 베트남 면사 가격 730달러보다 더 비싼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인도산 면사는 코마30수가 화이트 보장이 안 돼 통상 한국산보다 고리당 30~50달러까지 싼 것이 관례인데 반해 올해는 거꾸로 인도산 면사 값이 한국과 베트남보다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역설적으로 7~8월 비수기에 면사 가격이 약세인 것과 달리 올해는 인도산 면사 가격 강세 덕에 한국산 면사 값이 강세를 유지하는 어부지리를 누리고 있다.

한편 면사 대량 수요국의 하나인 베트남은 코로나19로 면사 생산이 반 토막 났으나 대형 봉제공장들이 잇따라 장기간 셧 다운 돼 니트 원단 밀에서 생산된 원단 출하가 막혀 면사 수급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산 면사는 트럭을 이용해 대량 수요처인 방글라데시가 유럽 수출에 활기를 보임에 따라 해운 유통 대란과 무관하게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베트남 면방 공장에 따라서는 선박 물류 대란으로 인해 원면이 제때 공급되지 못해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면방업체 중 경방공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30여명이 발생해 한동안 공장이 셧 다운 됐으나 최근에는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국내 면방사들은 아직 코로나로 셧 다운 당한 기업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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