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값 급등 中메이커 홍수 피해 오바올 수급 불안
8,9,10 3개월간 매월 kg당 천 원씩 인상 구체화
국내 메이커 중국산보다 kg당 3천 원 싸 현실화 주장

스판덱스 수급이 성수기에 진입한 가운데 원료 값이 뛰고 중국 메이커의 홍수 피해와 오바올 등에 영향 받아 8, 9, 10월 3개월에 걸쳐 가격 인상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환편 및 경편 직물 업계의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시즌 및 내년 S/S용 생산 시즌이 8월부터 본격화된 가운데 우선 원료 값이 급등하고 있다.

PTMEG 원료인 BDO가격이 6월 톤당 2400달러 수준에서 7월 말 3200달러로 800달러나 뛰었고 PTMEG 가격이 7월 하순 들어 톤당 5200달러에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PTMEG 보다 비중은 작지만 MDI 가격도 6월 톤당 2500 달러에서 7월 말 3200달러로 700달러나 치솟았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중국의 대형 스판덱스 업체인 강소성 경계 지역인 허난성의 유례없는 대 홍수로 후아퐁이라는 대형 스판덱스 메이커 공장이 물에 잠겨 상당 기간 정상 가동이 어려워 생산 공백을 가져왔다.

중국의 대형 스판덱스 메이커인 바오루도 7월 말부터 오바올에 들어가는 등 가뜩이나 수급 불안을 보였던 중국에서 대형 스판덱스 메이커가 생산 차질로 수급이 타이트하게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내 스판덱스 가격이 강세를 지속해 한국보다 kg당 3000원 이상 격차를 보이면서 국내 스판덱스 메이커들도 직수출 유혹을 떨쳐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효성과 티케이케미칼, 태광산업 등 국내 메이저 회사들은 8월과 9월, 10월 3개월에 걸쳐 매월 kg당 1000원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료 값 인상과 중국과의 가격 격차를 이유로 kg당 월 1000원선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실수요 업계인 니트 직물 업계의 오더 기근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극소수 업체들이 원단 생산을 늘릴 움직임 속에 스판덱스 구배를 늘리고 있으나 3개월 간 매월 1000원씩 인상하는데 다소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판덱스 가격은 지난 4월 한꺼번에 kg당 3000원이나 올라 실수요 업계가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 때문에 20D는 벌써 kg당 1만4000원선에 도달했고 40D는 500원 수준 낮은 1만 3500원 수준까지 올라 니트 업체나 우븐 직물 업체들이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는 원단 값에 반해 깊은 시름을 호소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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