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영향으로 폴리에스터 원료인 PTA가격이 4·4분기에 30달러 가량 인상될 전망에 따라 10월부터는 화섬원사가격도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관련유화업계에 따르면 PTA원료인 PX(파라자일렌) 가격이 3·4분기에 전분기대비 40∼60달러가량 오른 데다 4·4분기에도 추가로 30∼50달러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 PTA가격 상승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화섬원사가격의 인상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삼성석유화학은 PX가격이 4·4분기에 40~50달러 정도 오를 것으로 보고 PTA공급가를 30달러선을 전후해 인상할 것을 검토중이다. 삼성관계자는 "PX업체들이 공급가격을 3·4분기 들어 50~60달러 정도 인상한 데다 4·4분기에도 추가로 40~50달러 가량 올릴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PTA공급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료가 상승세는 이미 원가절감 등 내부흡수 노력을 뛰어넘은 상태"라며 "따라서 원료가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67%선)만큼은 인상 분으로 반영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삼남석유화학도 4·4분기 PTA공급가를 30달러가량 올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케미칼도 현재 추세가 계속될 경우 PTA 공급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반응이다. SK관계자는 "물론 폴리에스터 업체들과 네고를 해봐야겠지만 PTA가격은 전적으로 PX가격에 연동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고려할 때 PX인상분만큼 올릴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PTA 공급가격이 인상될 경우 가뜩이나 불경기로 고전하고 있는 폴리에스터 업체들의 경영난이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어 원사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당초 3·4분기 공급가를 30달러정도 인상키로한 PTA업계는 거래특성상 3∼4개월의 여신이 만료되는 내달 초부터 본격 네고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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