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채권단은 ㈜새한의 기존 채권에 대해 오는 2004년까지 상환을 유예해주는 동시에 4,000억원의 출자전환을 해주기로 하는 등 워크아웃 플랜을 확정했다. 한빛은행을 비롯한 40여 새한채권단은 지난 15일 새한의 워크아웃 진행여부를 결정할 채권단집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확정된 새한의 워크아웃 플랜에 따르면 기존 채권중 원금은 오는 2004년말까지 상환을 유예하고 금리는 담보채권의 경우 연 7.5%, 무담보채권의 경우 연 7.0%로 적용하며 이자는 올해는 유예하는 대신 2001년부터는 현금으로 받기로 했다. 또 출자전환과 관련해서는 규모를 4,000억원으로 하되 2,000억원은 보통주로, 2,000억원은 전환사채(CB)로 해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경영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새한의 현 대표의 경영권을 박탈하고 외부에서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새한의 최대 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당초 2차 채권단회의에서도 새한의 워크아웃플랜 확정이 곤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주관은행인 한빛은행측이 당일 오전에 기존 안건중 담보채권에 대한 2차 보전안을 보완한 데다 출자전환과 관련해서도 이를 양분해 조건을 달리하는 등 일부 핵심안건 내용을 급히 수정, 상정함으로써 통과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