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PEF 가격 7월 들어 파운드당 30~50원 인상
국제유가 상승 PTA· MEG 값 오르고 물류비 영향
국내 화섬메이커도 연동제 검토 8월에 20~30원 인상설

마의 여름철 비수기에 중국산 화섬사 가격이 올랐다. 이 여파로 국산 화섬사 가격도 8월에 연쇄반응이 예상된다.

국제유가 인상에 따라 원료 값에 뛰고 컨테이너 운임 값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예년에도 7,8월 마의 비수기에는 해외 직물시장이 멈춰 원사수요가 사라지면서 화섬사 가격도 약세국면에 머문 것이 관례인데 올해는 코로나 상황까지 겹쳐 직물 수요가 절벽인데도 중국산을 시작으로 화섬사 값이 비수기 한복판에 올랐거나 오를 예정이다.

7월 들어 중국산 폴리에스테르사 오퍼 가격을 보면 150 DTY의 경우 파운드당 5센트 내외로 오른 것을 비롯 FOY· POY등 폴리에스테르 필라멘트 전반이 파운드당 작게는 3센트에서 5센트 내외로 일제히 올랐다.

중국산 수입사 가격이 이례적으로 비수기 한복판에 오른 것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PTA와 MEG 가격이 강세를 보인데다 물류 대란으로 인한 컨테이너 운임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 지고 있따.

실제 PTA는 지난 6월 평균 톤당 670달러에서 7월 중순 720 달러로 뛰었고 MEG역시 한달 전 톤당 640 달러에서 7월 들어 680 달러로 올랐다.

전 단계 원료인 PX가격도 6월 평균 톤당 870 달러에서 920~940 달러로 올랐다.

중국 화섬 업체들이 올해 7· 8월 비수기에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을 올린 것은 원료 값과 컨테이너 운임 값 상승에다 자국 내 재고 부담이 많지 않기 때문으로 보여 지고 있다.

이 같은 중국산 수입사 가격이 비수기에 오른데 대해 국내 화섬 메이커들도 비수기에 수요는 없지만 가격 연동이 불가피 하다는 방침을 세우고 8월 가격을 현실화할 움직임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역시 원료 값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채산 악화를 겨냥해 파운드당 20~30원 수준에서 품목별로 조정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대구 화섬 직물 업계와 경기 북부 니트 직물업계가 코로나 불황과 겹친 마의 여름 비수기에 원사 수요가 없다는 점에서 인상폭을 최소화 할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한편 국내 화섬메이커들은 대구와 경기북부 산지가 해외 수출 부진으로 수요는 없지만 중국산을 비롯한 수입사 가격이 강세인데다 물류대란으로 납기가 지연되는 등 수입사 사용이 감소되자 상대적으로 국산 화섬사 수요가 늘어나 예년보다 재고부담 없이 경영상태가 다소 호전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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