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성(USDA)이 이번 주 발표한 면화 수급 전망에 따르면 2021/22(2021.8월-2022.7월) 까지 세계 면화 재고량 감소가 전망된다. 세계 면화 재고량은 2021/22년 말 8,930만 베일로 예상되며 이는 3년 만에 최저치이다. 중국에서 시작된 면화 재고량 감소 추세는 브라질의 생산 증가로 인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021/22년 전 세계 면화 재고량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와 브라질은 각각 추가로 18%와 1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미국은 전 세계 재고의 3%에 불과하다. 전 세계 면화 생산량은 재배 면적의 증가에 따라 2021/22년 기준 1억1,890만 베일로 전년대비 5%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면방 공장 가동율은 거의 4% 증가한 1억2,250만 베일로 예상된다. 세계 경제회복에 따라 2021/22년 세계 면화 무역은 미국과 브라질이 가장 큰 수출국으로 부상될 전망으로 낮은 재고율과 면화 수요 증가로 인해 2021/22년 세계 면화 가격이 최근 수준보다 높게 유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1/22년 전 세계 면화 생산량은 1억1,890만 베일로 5%증가(560만 베일)가 예상된다. 이는 전년도 보다 높지만 2019/20 생산량보다 2%(250만 베일) 낮은 수준으로 2021/22년 미국(+240만 베일), 브라질(+220만 베일), 오스트레일리아(+110만 베일) 등 주요 면화 생산국 대부분에 더 큰 면화 수확이 예상 된다. 그러나 중국의 수확 감소가 이러한 증가분을 부분적으로 잠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22년 전 세계 목화 수확 면적이 거의 3,310만 헥타르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0/21년 대비 약 4.5% 상승한 수치로 세계 목화 수확량은 헥타르 당 782kg으로 예상되며 전 시즌 대비 약간 높은 수준이다. 인도와 중국은 지난 몇 년 동안 면화 생산 1위를 차지했다. 2021/22년 인도에서는 전 세계 생산량의 24% 이상의 면화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면화 작황은 290만 베일로 2020/21년 대비 50만 베일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헥타르 당 486kg으로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1/22년에는 1,300만 헥타르 정도의 재배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의 생산량은 2021/22년 2,675만 베일로 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21년 대비 재배면적이 310만 헥타르로 약 4.5% 감소했다.

수확량도 2020/21년 대비 헥타르당 1,976kg 에서 1,879 kg 으로 감소했다. 대부분의 지역이 신장 지역과 같은 고수확 지역이 남아 있기 때문에 중국은 2021/22년 전 세계 면화 생산의 2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언급한 미국의 작황 전망과 더불어 면화 생산량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22년 브라질, 파키스탄, 호주. 브라질의 생산량이 1,325만 베일로 2019년/20년 기록인 1,380만 베일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 같은 증가세는 재배면적이 14%(160만 헥타르) 증가했고 면적당 생산량도 소폭 상승한데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은 2021/22년 세계 면화 생산량의 11%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키스탄의 경우 2021년/22년 생산량이 530만 베일로 예상되며, 이는 3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년 대비 80만 베일이 증가한 것이다. 높은 수확량에도 불구하고 타 경쟁 작물 재배 전망으로 파키스탄의 면화 재배 면적은 2021/22년 40년 이래 최저치로 제한되었고 그 지역의 생산량은 평균 이하를 유지할 전망이다.

한편 호주의 2021/22년 면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가뭄 상태가 계속 완화되면서 2계절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22년, 호주의 면적은 41만 헥타르, 작황은 390만 베일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4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수치이다.

전 세계 면화 사용량이 2021/22년 생산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고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22년 말 기준 세계 면화 재고량은 8,930만 베럴로 3년 만에 가장 적은 비율이다. 2021/22년 세계 재고량 대비 사용 비율은 2년 연속 하락한 73%로 2018/19 이후 가장 적으며 2021/22년 세계 면화 가격상승을 유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