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 상장기업 코로나 쪽박 딛고 대박 행진
-한섬, 한세, 경방, 일신방, 제이에스, 신원 등도 급신장
-F&F 분할 재상장 실적 축소, 성안 감사보고 늦어 제외
-1분기 경영 실적 2분기도 활황 지속할 듯

올 1분기 섬유의류 기업들이 코로나19 충격을 잊혀진 과거사로 돌리고 경영 실적에서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코로나 충격으로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나는 등 빈사상태에 빠졌던 것과 비교가 안 될 폭풍 성장은 물론 코로나 이전 2019년보다 우등생 경영을해 기업마다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은 코로나 백신 보급이후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본지가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 협의회가 발표한 12월 결산 섬유 패션 상장사 1분기 경영실적 (연결 재무제표· 영업이익 순위) 분석에 따르면 33개 코스피 상장사(개별실적 대한화섬· 티비에이치글로벌· 코오롱머티리얼 3개사 포함)와 코스닥 상장사(연결) 7개 등 총 40개사를 작년 1분기와 비교한 결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회사는 코스피 30개사와 코스닥(연결) 4개사 등 총 34개에 달했다.

작년 1분기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포함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회사는 10개사에 불과한 것과 대비하면 3.5배가 증가했다.

영업이익 상위 순서를 보면 1위는 효성티엔씨로 1분기 매출 1조6182억100만원에 영업이익 2467억9700만원으로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17% 증가한데 반해 영업이익은 214%나 급증했다. 스판덱스 가격이 급등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영업이익 2위는 휠라홀딩스로 1분기 매출 9882억8100만원에 영업이익 1835억6900만원을 나타내 작년 동기대비 매출은 2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73%가 급증했다. 휠라홀딩스는 타이틀리스트 브랜드의 골프용품전문 아쿠쉬네트의 실적 전반을 반영했으며 골프용품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한데 힘입은 것이다.

영업이익 3위는 영원무역홀딩스로 매출 6436억800만원에 영업이익 983억2400만원을 올려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3%가 증가해 안정 성장을 견지하고 있다.

영업이익 순위 4위는 코오롱인더스트리로 1분기 매출 1조903억8000만원에 영업이익 890억7300만원을 나타내 작년 동기대비 매출은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0%나 증가했다.

이어 난공불락 세계 초일류 아웃도어 본포인 영원무역은 1분기 매출 5681억6700만원, 영업이익 739억8900만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46%가 증가했다. 영원무역은 매출액대비 영업이익율이 가장 높은 상위 수준이다.

영업이익 순위 6위는 코오롱으로 1분기 매출 1조2551억2700만원, 영업이익 666억2300만원으로 매출은 작년 1분기대비 22%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26%가 감소됐다.

영업이익 순위 7위의 패션기업 한섬은 1분기 매출 3333억3400만원에 영업이익 452억2100만원으로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23%, 영업이익은 55%가 늘어나 대형 여성복 전문기업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영업이익 순위 8위는 의류벤더 한세실업으로 1분기 매출 3756억2500만원, 영업이익 294억8300만원을 올려 작년 1분기대비 매출은 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95%나 껑충 뛰었다.

영업이익 순위 9위는 면방업체이자 타임스퀘어를 운영하고 있는 경방으로 1분기 매출 825억7100만원, 영업이익 132억3800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0%나 폭증했다.

이어 영업이익 순위 10위인 일신방직은 1분기 매출 1378억6100만원, 영업이익 112억2700만원으로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6%가 급증했다.

이어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가방, 핸드백 수출 호조로 작년 1분기보다 올 1분기 매출은 318%, 영업이익은 642%가 폭증했다.

화섬업체 휴비스는 1분기 매출 2572억3100만원, 영업이익 96억1700만원으로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14%, 영업이익은 55%나 늘었다.

의류수출과 내수패션기업인 신원은 1분기 매출 1877억5200만원, 영업이익은 41억8900만원을 올려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7% 증가한데 반해 영업이익은 219%나 급증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한편 대형 패션기업인 F&F는 섬유․패션부문 분할재상장으로 작년 실적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성안은 계열 성안합섬 경리부장 횡령사건으로 기한 내 감사보고서를 못내 이번 경영실적 대상에서 일단 제외됐다.

섬유패션 코스피 12월 결산 2021년 1분기 실적(연결) 단위:백만원,%,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