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롯데알미늄에 공급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국내 최초로 재활용 플라스틱 필름을 개발해 친환경소재 신규시장 개척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LG생활건강과 롯데알미늄에 ‘재활용 플라스틱(PCR)'원료를 사용한 ’폴리에스터 필름(PCR PET 필름)‘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LG생활건강과 롯데알미늄이 출시하는 일부 생활용품, 식품용기의 포장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공급하는 필름이 적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LG생활건강, 롯데알미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활용 PET를 적용한 포장재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PCR PET 원료는 불순물이 많고 물성 유지가 어려워 가공이 까다로운 필름 생산에 활용하기 어려웠다”며 “협업을 통해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각국의 환경 규제에 효과적 대응이 가능해 졌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납품을 계기로 생활용품, 식품포장용, 산업용등 PCR PET 필름 적용분야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PCR PET 필름 점유율은 연간 600만t에 달하는 전체 PET 필름 시장수요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 감축 움직임과 함께 친환경 원료로 주목 받으면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는 “재활용 PET 사업은 코오롱인더스트리 ESG(환경· 책임· 투명경영) 경영의 새로운 축으로 앞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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