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가뭄여파 미국 면(綿) 500만 베일 감소
밀· 옥수수 파종확대, 브라질 면도 수확 감소
수급 당분간 타이트, 면사값도 강보합 유지

국제 원면 수급이 타이트하게 운영돼 원면 가격 강보합세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여 진다.

따라서 국제적으로 면사 수급도 타이트하게 운영돼 면사 가격 역시 당분간 현 수준의 강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일 서울에서 열린 미국 면화협회(CCI)주최 ‘2021 코튼데이’ 비대면 세미나에서 CCI의 리크클라크 회장은 “텍사스 지역의 가뭄으로 2020년 미국 면화 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500만 베일이 감소됐다”고 밝혀 전 세계 원면 수급이 타이트하게 운영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원면 경작지가 줄어든 대신 밀과 옥수수 등 곡물 파종 면적이 늘어나는 추세이어서 원면 수확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날 코튼 데이 비대면 세미나에서는 브라질도 원면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주장을 반영해 현재 국제 원면 가격은 파운드당 85~90센트 사이를 오가는 비교적 강보합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가격 수준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국제적으로 면사 생산량도 전년보다 다소 줄어 면사 생산량의 과잉 현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국제 원면시세 강보합에 맞춰 작년 10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해 현재 고리당 75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는 코마30수를 기준할 때 당분간 면사 가격이 쉽게 대폭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는 것이다. 더구나 코로나 백신 접종 증가와 경기 회복에 따라 미국에서의 면사 수요도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원면값이 강보합세를 보이면 덩달아 면사 수급과 가격도 같이 기조를 유지하기 쉽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1억2000만추에 이어 5000만추에 달한 세계 2위 면사 생산국인 인도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동률이 적게는 5% 많게는 30%에 불과해 면사 수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전체 생산량의 75%를 자국 내수로 소비하는 인도의 소비 구조로 봐 수요가 원천 봉쇄되고 있어 수급에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여 진다.

따라서 미국면은 9월부터 수확이 시작되고 파키스탄은 8월부터 시작되지만 금년 수확량이 나오기 전까지 지난해 원면 수확량이 감소했고 이 여파로 국제 원면 시세가 강보합을 유지하듯 면사값도 같은 기조로 현재 가격의 보합세가 점쳐지고 있다는 시각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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