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과실 전 직원 성과급 350~500% 분배
코로나 공황 극복 방호복 마스크 수출 대박
태림포장, 인디에프등 그룹 매출 4조원 육박

김웅기 회장.
김웅기 회장.

국내 의류수출 벤더 ‘빅3’의 1위인 세아상역(회장 김웅기, 사진)이 지난해 코로나 공황에도 선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흑자기조의 과실을 전 직원에 과감히 분배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섬유의류 수출업체가 지난 한 해 코로나 대공황으로 직격탄을 맞아 대부분 생사기로를 헤매는 전대미문의 위기에서 세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실제 세아는 지난해 매출 2조 1000억(달러 베이스 19억 9000만달러)규모에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19로 주 거래선인 미국의 크고 작은 유통업체들이 곤경에 처한 상황에서도 세아는 발 빠르게 방호복과 마스크 수출로 대응해 이 부분에서 2억 달러 이상의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세아는 미국에서 코로나 19가 급격히 창궐하는 초기에 가장 비싼 값에 방호복과 마스크 오더를 대량 수주해 내용 면에서 대박이 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아는 김웅기 회장이 성장의 과실을 직원들에게 분배한다는 대원칙에 따라 각 부서별로 실적 기준 성과급을 지불했으며 성과급도 자그마치 최저 350%에서 최고 500%까지 지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섬유의류업체에서 코로나 펜데믹 상황을 극복하여 매출과 이익의 극대화를 통해 전 직원들에게 350% ~ 500%까지의 성과급을 별도 지급한 회사는 세아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그만큼 타 벤더에 비해 세아 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진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한편 세아 상역은 새로 인수한 골판지 전문 업체 태림포장 연매출이 1조원을 상회하고 인디에프 등 계열사를 포함할 경우 그룹 매출이 연 3조 7000억원 ~4조원에 육박하는 중견 기업으로 우뚝 서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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