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선물시세 Lb당 94센트. 폭등 추세
면사 값 연쇄반응 C/M30, 고리 당 750불
인도산도 700불 돌파.CVC 630불, 납기2개월
미 유통바이어 원사 값 반영 손사래, 원단 밀 눈덩이 적자

국제 원면 시세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제 원면 가격 폭등은 득달같이 면사 가격에 연쇄 반응을 일으켜 면사 값도 폭등하고 있다.

그러나 면사 값 폭등에도 불구, 주시장인 미국에서부터 유통바이어들이 제품 값 반영은 한사코 손사래를 쳐 벤더와 미국 유통바이어 틈새에 낀 원단 밀들이 치솟는 원가 부담으로 채산에 비상등이 켜져 생사기로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 원면 시세는 지난 2월말 기준 파운드당 93.8센트까지 치솟아 지난 2010년 원면 파동이 수습된 이후 사실상 10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으로 폭등했다.

국제 원면 시세는 2019년 12월 작년 3월물기준 파운드당 67센트, 5월물 68 ~ 70센트를 형성했고 작년 1월 셋째 주에는 3월물기준 71센트로 완만한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 후 작년 3월말과 4월초에 5월물과 7월물을 기준으로 파운드당 48센트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1년 전인 작년 3월말기준으로 비교하면 현재의 94센트는 갑절이상 폭등한 것이다.

원인은 중국 신장 면과 면제품의 미국 반입이 중단된 가운데 미국면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텍사스 면화 재배 면적이 5.4% 감소한데다 코로나19이후 경기 회복 기대에 수요는 늘고 여기에 투기 세력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원면 값 폭등은 득달같이 면사 값에 연쇄반응을 일으켜 작년 9월말 고리 당 500달러(코마30수)에 그치던 면사 값이 지난주 740달러로 뛴데 이어 5월에는 770달러까지 예상되고 있다.

순면사 가격이 뛰고 수요가 늘자 CVC(면60% 폴리에스테르 40%) 혼방사 가격도 현재 고리 당 630달러를 호가하고 이마저 딜리 버리는 2개월이 소요될 정도로 수급이 타이트하다.

물론 면사 값은 국내 방이 결정하기보다 중국 다음으로 설비가 많은 인도가 시장 가격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마저 자국 내수경기가 좋아 인도산이 고리 당 700달러(코마30수)까지 뛴데 영향 받고 있다.

인도 면사 가격에 따라 한국과 베트남 면사 가격이 좌우되고 있는 것이다.

면사 값이 뛰면 혼방사 수요도 늘어나고 가격이 강세로 전환하면서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덩달아 강세 기조를 보이는 것이 공식이다.

한편 이 같이 면사와 면․혼방사를 중심으로 원사 값이 폭등한데 반해 미국의 대형 유통 바이어들이 제품 수입 값은 반영을 안 해주고 있어 원단 밀들이 치솟는 원가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눈덩이 적자로 인한 경영 악화로 초비상을 맞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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