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축년을 여는 올해의 슈퍼루키 

'에슬레져 + 하이테크 + 지속가능성' = 『CUMU(11)ATE(큐뮬레이트)』

PET 리사이클 원단, 군용 낙하산 분해 소재가 색다른 패션 에슬레져룩으로....

"기존의 운동복은 잊어라! 지속가능한 에슬레져 컬렉션 승부수 "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4기 디자이너이자 패션 브랜드 CUMU(11)ATE(큐뮬레이트) 런칭 2년차를 맞이한 디자이너 김연성.

그는 에슬레져웨어 시장에서 보기 드문 차세대 디자이너로 주목을 끄는 인물이다.

GFCS 입주 당시인 2019년 김연성 디자이너는 CUMULIATE(큐뮬레이트)의 출발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기존 에슬레져웨어로서의 감도와 디자이너의 높은 감성을 담은 유니크한 스포티브 감성의 컬렉션을 통해 흔들림 없이 꾸준한 브랜드 정도(正道)를 걷고 있다..

CUMU(11)ATE
CUMU(11)ATE

 

제가 큐뮬레이트의 브랜드 철학을 세팅하던 당시만 해도 에슬레져가 패션계에서 막 붐을 일으킨 전환기였어요. 몸매를 드러내는 레깅스와 기능성 소재 위주의 기존 에슬레져 시장에서 뭔가 조금은 특별한 운동복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고 서로 다른 이전 세대의 복식을 위트있게 재조립하거나, 쓰임이 다한 플라스틱병으로 만들어진 원단이나 군용 낙하산을 분해하는 등 색다른 저만의 작업을 통해 에슬레져룩을 완성했죠. 운동과 일상의 모든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기능성을 갖췄으면서도 친환경적이며 더 세련되고 멋진 운동복, 그것이 바로 큐뮬레이트 입니다."

이처럼 브랜드의 디자인 감도로서 디자이너가 갖고 있는 철학을 담아낸 것 뿐 아니라 지구환경에도 도움을 주기 위한 지속가능한 것들을 소재로 선별하고 브랜드를 추구하고 있는 모습이 2021 유망 디자이너 기대주로 손꼽힌 비결이다.

우리는 지구의 환경개선을 생각하고 만든 감도높은 제품을 고객들에게 전달합니다.”

큐뮬레이트(CULULATE)란 사전적 의미는 레이어링과 파일링 업을 뜻한다.

즉, 겹쳐 입거나 덮어서 연출하는 뜻을 말하는데, 이에 대해 김연성 디자이너는 “스토리지 요소 및 기능 요소를 사용하여 전통적인 스포츠 웨어를 변환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것”이라고 말한다.

즉, 러너들(rRunners)과 크로스핏(crossfitters), 요가 매니아(yogis) 등 단순한 운동을 넘어 자신만의 ‘오-하-운’(2021 신조어: 오늘 하루 운동)을 즐기며 유스컬쳐를 누리는 MZ세대들을 비롯해 에슬레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모두가 브랜드 소비 타깃이다.

독특한 감도를 보유한 만큼 런칭 2년차 답지 않게 지난해 제너레이션넥스트 패션쇼 무대에 올라 ‘나혼자산다’ 100벌 체인지를 비롯, K패션 오디션 페어와 2019 홍콩 센터 스테이지로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섰으며, 지난 2020 트랜드페어 V 라이브와 양포동 패션위크 등 활발한 판촉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올해 신축년을 맞아, 2021 신진디자이너이자 촉망받는 슈퍼루키로 주목받는 큐뮬레이트 김연성 디자이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연성 디자이너 프로필.

◐다음은 김연성 디자이너와의 일문일답.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GFCS)에 대한 질문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김연성에게 GFCS란 무엇입니까? 

  ☞지난 2018년 브랜드 런칭 3개월차에 입주해서 현재 2년이 흘렀는데요. GFCS 입주가 아니엇답면 디자이너로서 길을 포기했을 겁니다. 여기까지 버틸수 있게 해준 최고의 든든한 버팀목이죠

GFCS의 지원 사업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사업이 있다면? 

☞  두 가지가 떠오르는데 우선은 전문 컨설턴트분들이 해주시는 1:1컨설팅이 저에겐 가장 도움이 되었던거같아요. 혼자서 고민하고 끝날만한 부분들을 정리해주시고 제가더 발전할수있게 도와주셔서 가장 좋았습니다.   룩북비용을 지원해주셨던것도 큰 힘이 되었지요. 기존의 버젯에서 금전적으로 기회가 더 열리다보니 조금 더 크리에이티브한것들을 생각하고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져서 좋았습니다

 

그간 활동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   홍콩 센터스테이지에 참가하면서 다양한 바이어와 해외의 많은 신진브랜드들를 보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GFCS에 속해있지 않았다면 아마 상상도 못했을 스케줄이었다고 생각해요  

GFCS 소속 후배디자이너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전하신다면?

☞  저는 2년을 있으면서 창작스튜디오의 득과실을 다 경험해본거 같아요 가장 중요한건 본인브랜드 중심으로 타임스케줄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제가1년 차때 GFCS관련 지원사업을  다 수용하고 진행하다보니깐 1년이 그냥  지나가더라구요. 얻는것도 있지만 본인 브랜드에 쏟아야할 노력과 시간을 놓칠수있으니 공고된 지원사업이 본인한테 얼마나 도움이 될까를 잘 생각하시고 잘 분배해서 진행 하시는게 가장 효과적일거 같아요. 현명한 판단으로 좋은성과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GFCS 4기 디자이너로서 지난 2년을 보낸후  이런 점은  보완했으면 한다고 생각하고  바라는 점이 있을까요

☞  GFCS에서 제가 4기이고 이제 6기가 들어온 시점인지라 규모와 체계가 아직은 잡혀있지 않아서 입주디자이너들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그래서 무언가 바라는것 보다는 같이 초반이기 때문에 함께 끌어주면서 열심히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웃음)

 

이제 2021브랜딩 전략에 대해서 여쭙겠습니다.  

우선 큐뮬레이트(CUMU(11)ATE) 브랜드 히스토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신다면

CM11T는 고객들에게 조금은 특별한 운동복을 만들어주기위해 이전세대의 서로다른 복식을 위트있게 재조립하거나 쓰임이 다한 플리스틱병으로 만들어진 원단을 사용하거나 군용낙하산을 분해하여 제품을 만들어 전달합니다

우리는 지구의 환경개선을 생각하고 만든 감도높은 제품을 고객들에게 전달합니다

본브랜드는 지속가능한것들을 추구하며 우리의 제품을 입은 사람들이 조금더 건강해지고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스타트업 등이 시장 진출 후 가장 고전하는 부분중 하나로 브랜드 철학과 소비자 니즈의 교집합을  찾는데서 오는 것을 자주 볼수 있습니다. 김연성  디자이너의 메시지는 무엇이며,  그간의  시행착오와 이를 극복한 비결, 그리고  앞으로 계획은?

☞ 큐뮬레이트는 철저하게 디자이너가 혼자 만든 브랜드이다 보니 상당히 높은감도와 감성이 녹아있습니다  에슬레져브랜드 포지션에서 말이죠. 

그렇다보니 특별한 경쟁브랜드가 없습니다. 이는 브랜드가 성장하는 독보적인 장점이 될수도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포지션에 편성이 될 수도 있는 양날의 칼을 가졌지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써 이를 잘 조절하여 슬기롭게 헤쳐 나아가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만의 차별화 전략은 베이스가 스포츠의류이지만 컬랙션을 염두해두고 기획하다보니 아트워크적인 요소와 스포츠 제품적인 요소가 만나면서 같은 포지션의 타브랜드들보다 위트가 있다는 점입니다. .브랜드가 가진 특수함을 장점으로 극대화하기 위해 다각도의 마케팅을 GFCS와 공조하여 활발하게 펼쳐자갈 계획입니다.

2021 및 향후 계획

올해를 시작으로 큐뮬레이트 소재는  업사이클과 리사이클로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가 적극 도입되면서 조금더 새로운 아이템들과 컨텐츠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디렉터의 입장에서 추후 이브랜드의 방향성은 “에슬레져계의 젠틀몬스터”가 목표입니다

CUMU(11)ATE

 

지금부터는 디자이너 김연성에 대해 궁금한 점을 여쭙겠습니다.

우선 패션 디자이너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스무살때 서울컬랙션을 처음 갔던날이 생각나요. 그날의 분위기를 비롯해 조명. 쇼 . 그곳에 있던사람들 그리고 공기마져 모든게 멋져 보였고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이 일을 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하고.

김연성 디자이너는 인생의  멘토 혹은 존경하는 인물이 있나요?

제가 패션을 공부할때부터 지금껏  뵈온 선배 디자이너분들들 모두가 멋있고 존경스럽습니다. 그 중에서도 굳이 꼽으라고 하면, 제가 아무래도 남성복을 베이스로 하다보니  우영미  정욱준 디자이너이죠. 10년에서15년을 넘게 팬으로써 뵈왔지만 정말 대단하신 분들 같아요. 컬렉션마다 항상 감동을 주시고 지금의 저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고 계십니다. 

지금 저처럼 경쟁이 치열하고 포화된 패션 시장을 정면승부하며 새롭게 도전하는 신진 디자이너분들 모두 너무 존경스럽고 다같이 잘 되었으면 합니다.     

작품의 영감은 어디에서 얻는가

 ☞이번fw시즌은 “현재와 사람들”에게서 찾아낸거같아요 코로나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어떻게 변하고 어떠한 복식을 소비하고 실생활에 적용하는가에 그리고 디자이너이자 생산자의 입장에서 그들에게 어떻게 제시해야할까?에 많은 중점을 두었어요.   주말이면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서 앉아서  본다던지 나름의 시장조사를 했던거같아요. 그중  한남동 엔트러사이트 2층에서 작지를 그리며 지나다니는 사람들 보는걸 많이 했던거 같아요 가장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의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거리거든요~

최근 읽고 있는 책 그리고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다면?

'타인의 생각'을 비롯해 심각하거나 자극이 강한 타이포의 책이나 영화, 매체조차 접하지않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감정기복이 심한편이라 무언가 자극적인 생각들이 1차원적으로 작업물에 나타날까봐 절제하는 편입니다. 브랜드 자체가 대중들에게 긍정적이고 건강한 에너지를 심어주는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건강한라이프에 맞는것들과 즐거운컨텐츠들만 찾아보게 되는거같아요.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메시지를 부탁합니다.

지난해 코로나19 라는 엄청난 사태를 보내면서 모두가 많이 힘든 시기였지만 2021년에는 모두가 잘 극복하여 빠른 일상의 회복과 더불어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감사합니다.

조정희 기자.silk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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