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A‧ MEG 등 화섬 원료 천정부지 폭등
새해 벽두부터 PTA‧ MEG 값 가파른 상승세 원가 압박 가중
이달 원사 값 파운드당 50원 올려도 원료 값 반영 절대 부족
中 직물‧ 원사메이커 풀가동 값인상... 한국 직물업계 ‘엄동설한’

화섬 원료 값이 새해 벽두부터 가파르게 급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섬사 값을 새해 들어 일제히 인상한 화섬 메이커들이 원료 값 인상을 커버하지 못해 적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섬 원료 값이 국제 유가 상승과 중국의 내수 경기 활성화에 따른 화섬사 수요 증가로 수급이 타이트 해 지면서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PX 가격부터 선제적으로 뛰기 시작해 지난 12월에 톤당 600달러에서 1월 중순 700달러로 껑충 뛰었다.

폴리에스테르 원료인 PTA는 12월 가격 톤당 470 달러에서 신년 초 560달러로 뛰었고 MEG가격 역시 12월 톤당 500달러에서 한꺼번에 100달러씩 올랐다. 나일론 원료인 카프로락담도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스판덱스 원료인 PTMEG는 지난 11월 톤당 2450 달러에서 새해 들어 벌써 3000달러로 올랐다.

다만 제조 비중이 작은 MDI만 12월 톤당 3000달러에서 2850 달러로 내렸다.

이 같은 화섬 원료 값 급등 현상은 국제 유가 상승에 이어 중국 내수 경기가 과열 현상을 보이면서 화섬 직물 등 직물원단 가동률이 90%이상 올라가 원사 수요가 급팽창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중국내 화섬 원사 메이커들이 풀가동 하고 원사 재고도 거의 소진 됐다.

이와 관련 중국 원사 메이커들이 폴리에스테르사와 나일론사 가격을 계속해서 올리고 수급도 불안한 상태에서 국내 화섬메이커들이 신년 벽두부터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을 파운드당 50원씩 일제히 올렸다,

나일론사는 가격불문 품귀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국내 화섬 메이커 들은 중국 화섬사 가격이 오른 지난해 10월과 12월, 새해초의 세 차례 인상에도 제대로 연동하지 못하고 겨우 새해벽두 화섬사 값을 파운드당 50원 올렸으나 예기치 않게 “PTA와 MEG 가격이 폭등하면서 원료 값 인상을 커버하지 못해 적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그렇다고 중국처럼 내수경기가 달아올라 원사 값을 추가 인상할 수도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국내 폴리에스테르사 실수요자인 화섬 직물과 화섬 니트 직물 경기는 코로나19 발생이후 폭삭 내려앉아 탈진 상태이며 가동상황이 절망상태에 빠져있어 원사 값 인상에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조)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