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환경 선두주자 올해의 베스트 유망 기업 (3) 효성 영원아웃도어

폐트병 100톤이 ‘리젠제주’로 그리고 다시 ‘노스페이스’로…

 

한번 사용후 버려진 폐 페트병을 수거해 PET칩으로 만든 후 여기서 실을 뽑아 직조한 섬유로 완성된 의류를 브랜딩 하여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기까지 모든 리사이클 서플라이 체인은 이미 전세계 패션계 화두로 자리잡았다.

효성티앤씨는 폐페트병으로 만든 리사이클 원사인 ‘리젠’을 이용한 다양한 패션 브랜딩 완제품에 브랜딩 되고 있으며, 패션 브랜드 중에서는 영원아웃도어가 펼치고 있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행보가 가장 앞선 리사이클 패션의 친환경 캠페인 등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최근 효성과 영원아웃도어(노스페이스) 그리고 제주도가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합쳐 의기투합하고 있는 아름다운 행보에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친환경 프로젝트 가동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개발공사 +효성티앤씨 + 영원아웃도어 
      (제주시)                         (제주삼다수)                 리젠제주)                  (노스페이스)

 

제주시에 버려진 제주 삼다수 폐트병 100톤 리사이클 친환경 섬유 ‘리젠제주’로 변신해 ‘노스페이스’ 의류로 재탄생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효성티앤씨(주), 영원아웃도어(회장 성기학)는 친환경 섬유인 리젠 제주(regen®jeju)를 활용한 노스페이스 제품을 출시하는 내용의 ‘다시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프로젝트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은 제주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삼다수(제주개발공사)· 효성티앤씨와 손잡고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삼다수(제주개발공사)는 제주시에 버려진 투명페트병을 수거하고 효성티앤씨는 이를 재활용이 가능한 상태인 칩으로 만든 후 친환경 섬유 ‘리젠제주’를 생산, 다시 노스페이스 제품에 적용해 재활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높이고 친환경 제품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적극 나선다.

리젠제주로 만들어진 노스페이스의 친환경 제품들은 올해 말까지 자켓, 티셔츠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이를 생산하기 위해 투명 페트병 100톤이 재활용된다.

 

효성측에 따르면 “올 들어 2021년 효성의 친환경 섬유 리젠(regen®)은 작년 대비 약 2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소비를 주도하는 MZ세대(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 중반부터 2000년대 초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말)을 중심으로 윤리적 ‘가치소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친환경 브랜드에 대한 영향력과 구매력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효성티앤씨는 2000년대 초부터 친환경을 최우선 경영목표로 정하고 재활용 섬유 개발을 계속해 2008년 국내 최초 페트병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터 리젠을 개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제주특별자치도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국내 페트병을 재활용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불순물 세척 공정을 추가·강화하는 등 고품질 섬유 생산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 제주 폐페트병을 사용해 재활용 섬유 ‘리젠제주’를 만들었다. 리젠제주는 일반 재활용 섬유에 비해 염색성이 좋아 컬러발색이 선명하게 되는 등 일반 재활용 섬유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이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환경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 등 관련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은 지배구조개선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지난해 2020 ESC 평가에서 A+를 획득하기도 했다.

특히 환경 부문에서 그린경영비전 2030 전략을 수립하고 최고의사결정기구 EHS(Environment, Health, Safety: 환경안전보건) 위원회를 신설, 체계적으로 운영중이다.

노스페이스 페트병 1080만개 재활용 리사이클 ‘에코 플리스’ 신화

 

‘리젠 제주’ 100톤 페트병을 노스페이스 의류로 제작 2월 출시

 

‘노스페이스’는 페트병 1,080만개를 재활용하며 국내 플리스 열풍을 견인 중인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비롯해 다양한 리사이클 제품과 혁신적 친환경 제품군의 개발 및 출시를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도해왔다.

올 한해 제주에서 수거될 약 100톤의 페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제작하고, 이번 봄·여름 시즌을 겨냥해 오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각종 캡슐 컬렉션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의 출시와 관련 마케팅 활동 전개를 통해서 더 많은 이들에게 친환경 가치 실천의 중요성을 공유할 계획이다.

최근 ‘2020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의류·패션 브랜드들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8년 연속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등 남녀노소 모두가 선호하는 국민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 노스페이스는, 끊임없는 제품 혁신을 통해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더 많은 이들이 자연과의 더 나은 공존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윤리적 다운 인증(RDS) 도입(2014년) 및 확대, 친환경 인공 충전재 개발(2014년) 및 전 제품에 대한 퍼 프리(FUR FREE) 적용(2016년)과 더불어 리사이클링 소재 제품군의 개발 및 확대 등을 통해 친환경적이며 윤리적인 패션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지난 가을·겨울 시즌 1차 물량만으로 페트병 약 1,080만개를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비롯해, 의류, 신발, 가방 및 용품 등 100개가 넘는 스타일의 제품에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했다.

또한 홍보대사인 배우 신민아, SP9 로운 등이 올바른 페트병 분리배출 방법을 직접 안내하는 ‘에코 팁(ECO TIP)’ 영상을 선보이는 한편, 페트병을 얼마나 재활용했는지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표식(100%, 70%+ 및 50%+ 등)을 제품 태그에 부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자연에서 환경 친화적으로 완벽하게 생분해(BIO-DEGRADABLE)되는 재킷은 물론, 빅사이즈 백팩 열풍의 주역인 스테디셀러 ‘빅 샷’의 겉감과 부자재에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한 ‘에코 빅 샷’을 비롯해,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와 리사이클링 가죽을 함께 적용한 스니커즈 ‘헥사 네오’ 등 노스페이스의 친환경 제품은 한층 다채로워지고 있으며, 신발 제품에 자연에서 생분해가 가능한 천연 메리노 울 소재를 지속 확대 적용하는 한편, 신발 구매 시 포장용 종이 박스 대신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천 소재의 다회용 ‘슈즈백’을 제공하여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노스페이스는 최근 레트로 열풍을 재해석한 뉴트로(NEW+RETRO) 패션과 스트리트 패션이 결합된 ‘뉴트릿’ 패션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자, 전문 스키웨어의 기능성에 90년대 감성과 향수를 더해 스트리트웨어로 재탄생한 헤리티지 컬렉션 1991 스팁 테크 컬렉션(1991 STEEP TECH COLLECTION)’을 선보였다.

또한 MZ세대를 겨냥한 노스페이스 화이트 라벨은 2021S/S 시즌 홍보대사로 전국체전 메달리스트이자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인 보이그룹 위아이의 김요한을 영입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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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 적용으로 차별화에 성공한 노스페이스 에코 플리스 컬렉션이 아웃도어업계는 물론 패션업계 전체의 플리스 열풍을 선도하며,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선택과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친환경 제품의 개발은 물론이고, 생산 공정, 포장, 마케팅 등 가능한 모든 영역에 걸쳐 친환경 구현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이어가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함께 친환경을 실천하는 브랜드로서 한 단계 더 거듭나겠다” 밝혔다.

조정희기자. silky2@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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