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Ri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원장 임헌진)는 PET병 원료로 생산된 재생폴리에스터섬유에 대한 감별 시험법을 개발하여 세계 최초로 시험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알렸다.

매년 수백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어 분해되지 않고 누적되어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플라스틱의 재활용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섬유·패션 업계 역시 재생섬유 및 친환경 소재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최종 제품에 대한 친환경 인증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

기존의 재생폴리에스터섬유 제품의 인증은 환경성 표시 프로그램(ISO 14020)을 바탕으로 생산업체의 재활용 원료의 출처, 생산 및 공정에 대한 추적관리를 통한 시스템인증체계로 이뤄져 있어 최종 제품의 재생폴리에스터섬유 사용 여부에 대한 검증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섬유를 비롯한 특수모, 고분자, 가죽 감별 업무를 수행해온 KATRi는 축적된 경험과 전문지식,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PET병의 원료분석을 통해 비교 분석 물질을 설정하였다. 이를 활용하여 재생폴리에스터섬유 감별 시험법을 개발함으로써 신속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최종 제품 상태에서도 재생폴리에스터섬유의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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