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 값 작년 10월‧ 12월 새해벽두 세 차례나 인상
고리 당 690불 3개월 만에 거의 200불 올라
원면 값 파운드당 80센트 불구 이익률 급상승

지난해 혹독한 불황에 신음하던 면방 업계가 오랜만에 물 만난 고기처럼 매출과 영업이익이 날개를 달 것으로 보여 진다.

면사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제조 원가를 훨씬 웃도는 면사 값 현실화에 힘입어 지난해 눈덩이 적자를 딛고 흑자 경영을 만끽할 것으로 보여 진다.

이 같은 전망은 작년 9월 까지 면방 경기 침체로 눈덩이 적자에 신음해 오다 작년 10월부터 가파르게 오른 면사 값이 신년 초까지 세 차례나 이어지면서 이익률이 급상승 하고 있기 때문이다.

면사 가격은 고리 당 500달러 내외에서 작년 10월 중국의 묻지마 구매이후 국제시세가 급상승해 1차 고리 당 100달러나 올랐고 12월에 다시 50달러가 오른데 이어 다시 신년 벽두에 30달러가 추가 인상 됐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고리 당 500달러에서 610 달러 수준으로 급상승하더니 12월에 660달러, 다시 보름 만에 30달러 오른 690달러로 급상승 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인도산 면사가격 상승에 맞춰 국내 면방의 면사 가격이 연쇄반응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대만계 대형 면방 업체들이 잇달아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또 가격 급등과 함께 국내 재고도 없어 현재 면사 구매를 주문하면 납기가 2~3주는 걸린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제 원면가격이 파운드당 80센트 선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원인 이지만 경기 회복을 기대한 해외 바이어와 의류 벤더, 원단 밀의 면사 확보전이 불붙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면방 구조상 원면 구매와 생산 투입 시점이 6개월 이상 차이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원면 값이 파운드당 60센트 대나 70센트 초반에 구입한 원면을 지금 사용하고 있어 이익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10월 고리 당 100달러를 한꺼번에 올리고도 “손익분기점에 미달 한다”고 하소연 하던 면방 업계는 12월에 2차 인상 때부터 제조원가를 커버한데 이어 1월초 3차 인상까지 이어 지면서 충분한 이익이 보장되고 있어 면방업체마다 올해는 오랜만에 매출과 이익이 수직상승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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