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경제 작년보다 소폭 반등 2019년 수준 기대할 듯

이상운 섬산연 회장 신년사, 업계 ‘상유이말’(相儒以沫)당부

이상운 한국 섬유산업 연합회장은 “올해 세계경제는 지난 해 보다는 소폭 상승 할 것”이라고 전제, “우리 섬유패션업계는 이미 수차례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기에 포스트 코로나 이후 시장에 적극 대응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장은 섬유패션 업계에 보낸 신년사를 통해 “정부와 민간경제 연구소는 금년도 우리나라 총수출이 2019년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히고 “글로벌 경기 역시 호전됨에 따라 의류 소비와 수요산업에 생산 확대가 예상되고 섬유 수출 역시 지난해 보다 4.7%증가한 117억 달러가 전망 된다. ”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전대미문의 코로나 팬데믹이 온 인류를 덮치면서 전 세계 각국이 자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람과 물자의 자유로운 이동을 인위적으로 제한하여 경제 활동이 위축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올해도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위축, 고용악화, 노동환경 규제강화, 보호 무역주의의 확산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에도 한발 앞서 준비한 기업들에게 항상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말하고 “비대면 비즈니스를 일찍 도입한 월마트와 타겟은 코로나19 위기에도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국내굴지의 글로벌 의류수출 벤더인 영원 무역과 세아상역, 한솔섬유 역시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 19로 인한 선적지연등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동남아 기업들에 배정된 오더까지 수주 하면서 기대이상의 실적을 거뒀다.”고 공개하고 “최근 국내외 소비자들의 높아진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인식에 대비한 기업들은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여 변화하는 시장 추세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곧 출범할 미국 바이든 행정부 에서는 글로벌 교역 환경이 다소 완화되고 중국과의 통상갈등이 불가피한 것”으로 내다보면서 “지난 연말에 서명한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호주.뉴질랜드등 15개국 이 참여한 다자 FTA인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협상((RCEF)과 한-인도네시아 FTA협정이 곧 발효돼 이들 시장에서 우리 섬유패션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할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2020년8월에 발효된 EU-베트남 FTA협정에서 한국산원단에 대한 원산지 누적 기준을 허용함으로써 앞으로 우리 섬유 패션 기업들의 베트남 수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장은 이어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섬유패션산업 한국판 뉴딜 실행전략’이 올해부터 본격 시작된 것과 관련“섬산련은 이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 환경 친화적 산업으로 전환(그린)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산업혁신(디지털), 첨단 기술로 안전한 사회구현(안전)의 산업 생태계 강화(연대&협력)을 실현해 나가겠다.” 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섬유 각 스트림의 완성된 공장을 국내에 갖추고 있고, 글로벌 의류수출 벤더가 세계 곳곳에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국내 원부자재 업체와 힘을 합쳐 협업 한다면 어느 나라 보다 차별화된 섬유패션 스트림 파워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스트림간 협력을 간곡히 당부했다.

이 회장은“ 어렵고. 힘들 때 서로 돕는 모습을 뜻하는 ‘상유이말(相濡以沫)처럼 우리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도우면서 뚝심 있게 나아가자”고 당부하면서 “올 한해 희망으로 시작해 승리로 마무리 하는 신축년이 되기를 소망 한다.”고 말했다.(조정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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