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화섬사값 강풍 한국 상륙

중국산 화섬사 값 가파른 상승세 한국도 연쇄반응

국내 메이커 1월부터 파운드당 50원 인상

블랙홀 중국과 연동 춘절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

새해 벽두부터 화섬사 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중국발 가격 인상 열풍이 한국 시장을 덮치면서 국산 화섬사 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수 경기가 활황을 유지하면서 중국내 폴리에스테르 직물공장의 가동률이 90%를 훌쩍 넘어서는 등 중국 전역이 호황 바람에 불끈 달아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세로 중국내 화섬사 생산 공장들도 풀가동하고 있으며 폴리에스트르사를 중심으로 화섬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화섬 메이커들마다 재고가 거의 소진된 상태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과 12월초에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을 계속 추가 올리고 있다.

메이커와 지역별 상황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지난 4일 하루에만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kg당 20원에서 40원까지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당초 새해 초 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다 춘절(설)이 지나면 오를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새해 벽두부터 중국의 화섬사 값이 달아오르고 있다.

원인은 앞에서 지적한대로 중국 내수경기가 워낙 활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화섬 원료값이 강세국면을 보이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폴리에스테르사 원료인 PTA는 12월 초 톤당 450달러에서 1월 들어서자 500달러로 뛰었다.

MEG 가격도 12월초 톤당 520달러 수준에서 새해 들어 580달러로 껑충 뛰었다.

PX가격이 12월초 톤당 530달러에서 1월 들어서자 580달러로 오른데 영향을 받은 것 이다.  화섬사 가격이 중국의 강풍에 영향을 받아 국내 화섬사 가격도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화섬메이커들은 지난 10월과 12월 중국내 화섬사 가격이 두 차례나 오를 때도 시장 상황이 나쁘고 재고가 많아 원사값 인상을 포기하고 기다렸으나 새해 들어서자마자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을 일제히 파운드당 50원씩 인상한다고 수요 업체에 통보했다.

중국 가격과 연동해서 올린 것이다.

그동안 국내 화섬 메이커들은 니트와 화섬 직물경기 침체가 워낙 심각해 가격 인상보다 재고 감소에 주안점을 둔 결과 국내 재고가 많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월에 중국과 한국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오른데 이어 춘절이 지나면 계절적인 성수기에 영향 받아 중국에서부터 원사 값 인상 소식이 전해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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