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진 회장
김국진 회장

 

존경하는 화섬업계 임직원 및 섬유·패션인 여러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무엇보다 모든 분들의 가내 건강과 건승을 기원하면서, 근면과 끈기를 상징하는‘흰 소’의 기운을 가득 받아 뜻하신바 모두 성취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한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우리 모두에게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한해였습니다. 코로나19는 인류의 건강은 물론 산업계의 생태계를 마비시키고 글로벌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의 삶은 현실과 접촉에서 가상과 접속의 비대면 문화로 바뀌었으며, 우리 화섬산업 현장 곳곳에서는 재택근무가 시작되고 국내외 사업장은 일시 폐쇄되거나 가동을 중단하는 등 유례없는 위기를 경험하였습니다.

하지만 ‘With Corona’로 시작하는 2021년 새해는 더 이상 두려움과 위기의 시간으로 점철되어서는 안됩니다. 이제 화섬을 비롯한 섬유·패션 산업은 그간의 저력과 슬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맞서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다시금 재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이에 우리는 지속가능한 화섬산업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의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고,‘2050년 탄소중립’달성을 목표로 저탄소 사회 구현을 위한 기술고도화를 추진하는데 최대한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RCEP 출범과 함께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며, 국방섬유의 국산화 등 섬유산업의 수요확대를 모색하고 첨단섬유의 기술개발 여건 조성 및 지원 확대를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곤고히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전례 없는 위기의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시고 불철주야 노력하신 회원사 임직원 분들의 노고에 거듭 경의를 표하며, 모든 섬유·패션인들의 앞길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