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에도 매출 기록 또 갱신
크로스보더 쇼핑 플랫폼 ‘눈길’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매년 여는 광군제 행사가 팬데믹에도 불구, 올해도 성료했다.

일명 ‘싱글스 데이’로 불리는 알리바바의 쇼핑 행사날은 매년 11월11일에 열린다. ‘1’자가 네 개 있다고 해서 싱글을 상징하는 날로 독신자의 날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알리바바 그룹의 뉴스사이트 알리질라 등에 의하면 올해 싱글스 데이 이벤트를 통해 알리바바는 741억 달러의 총매출(gross merchandise volume, GMV)을 기록했다.

올해 12번째로 열린 행사를 알리바바는 기존과 다른 모습으로 준비했다. 11월11일 당일 24시간 동안 개최되는 이벤트 외 11월 1일에서 3일까지 첫 번째 쇼핑 윈도우를 열었다.

올해 총매출은 1일에서 11일 24시까지의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매출과 비교할 때는 26%의 증가세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밖 브랜드들의 참여가 돋보인다. 알리바바의 크로스보더 플랫폼을 통해 총 3만1766개 중국 밖의 브랜드들이 제품을 제공했다.

알리질라는 해외 여행이 힘들어진 현 상황에서 중국의 밀레니얼 및 Z세대 컨슈머들에게 광군제 이벤트에서 제공된 해외 브랜드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벤트를 앞두고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인 티몰 글로벌에 합류한 브랜드들이 증가했다고 한다.

싱글스 데이 쇼핑 페스티벌은 2009년에 처음 시작됐다. 알리바바가 상인들과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쇼핑에 대해 홍보하기 위해 이날을 택해 마련했다. 원래 1990년대부터 중국에서 비공식적으로 기념하던 솔로의 날이었다. 알리바바의 광군제 이벤트는 처음 시작할 때 27개 머챈트의 참여로 시작한 후, 올해 총 25만개 브랜드로 규모가 커졌다.

알리바바 B2C 플랫폼 티몰의 라이벌 JD닷컴은 올해 싱글스 데이 이벤트 1일에서 11일까지 주문량이 지난해에 비해 130% 증가하고, GMV가 140%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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