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디자이너 에드워드 크러칠리(Edward Crutchley)가 서울패션위크에 공식 데뷔했다.

어제(22일) 오후 6시 30분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 및 네이버 TV의 서울패션위크 채널을 통해 디지털 런웨이를 선보이며 ‘2021 S/S 서울컬렉션'을 공개한  ‘에드워드 크러칠리’ 패션쇼는 서울디자인재단과 영국패션협회(BFC: British Fashion Council)와의 해외 교류 패션쇼의 일환으로 진행, 2019 F/W ‘코트와일러(Cottweiler)’, 2020 S/S ‘애슐리 윌리엄스(Ashley Williams)' 쇼에 이어 세 번째다.

에드워드 크러칠리의 이번 2021 S/S 컬렉션은 남편이 감옥을 간 동안 갱단을 이끌었던 한 여성을 중심으로 만들었던 영화, 히데오 고샤의 ‘야쿠자의 아내들(1986)’에서 영감을 받은 남녀 컬레션을 파자마 칼라 셔츠, 크롭 팬츠, 더블 플리츠 버뮤다,  오스만 카프탄, 레이스 커프, 드레이프 펜슬스커트를 선보였다.

잉글리시 오크 리프를 변형해 현대적인 카무플라주 무늬를 만드는 등 전통적인 영국식 소재에 호화롭고 고급스러운 기교를 넣는 재능을 특기로 하는 에드워드 크러칠리는 “서울패션위크에서 21SS 컬렉션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 며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많은 곳에서 한국 소비자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울마크 프라이즈 어워즈에서 남성복 및 혁신 부문 수상한 에드워드 크러칠리는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여성 의류 디자인을 배우고 직물과 프린팅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현재는 텍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니예 웨스트, 프링글 오브 스코틀랜드, 리처드 니콜 브랜드와 협업했고 루이 비통 남성복의 텍스타일 컨설턴트로도 활동한 바 있다.

 현재 매치스패션, 파페치 등 온라인 스토어와 영국, 이탈리아, 일본의 유명 편집숍 및 백화점에 입점해 있으며, 국내에서는 편집숍 1423네이티브워터에서 전개된다.

한편, 서울디자인재단은 런던패션위크에 막시제이(MAXXIJ) 이재형 디자이너를 패션 필름 형식의 디지털 런웨이로 데뷔 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