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이커머스 급성장 지속
사회적 거리두기, 언택트 추세

팬데믹 여파로 패션을 포함한 많은 글로벌 리테일러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온라인 매장이나 온라인 매장이 주력 사업인 리테일러들은 기록적인 매출 증가를 보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3월 중순 경 리테일러들이 오프라인 셧다운에 돌입하고 수 주간 매장 운영이 중단된 관계로 피해가 어마어마했던 것으로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다.

리테일러들은 점진적으로 단계를 거쳐 매장 리오프닝을 시행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돼오고 있고 소비자들은 이 때문에 디지털 수단을 통한 소비를 늘린 추세인 것이 드러나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추산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의 리테일 이커머스(U.S. retail e-commerce sales)는 2007억 달러 규모에 달했다. 이는 2020년 1분기에 비해 37% 증가한 것이며, 2019년 2분기에 비해서는 44.4% 증가한 것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포함한 2020년 2분기 총 리테일 매출액은 한해전 같은 기간에 비해 3.4% 감소했다.

이커머스의 기록적 성장세는 월마트나 타겟같은 대형유통업체의 2분기 보고에서 잘 드러난다.

월마트의 2분기 미국 내 이커머스 매출(sales)은 무려 97% 증가했다. 이커머스가 매출을 견인해 총 매출(total revenue)이 5.6% 증가했다. 월마트는 코로나19 창궐 후 일부 매장의 문을 일시적으로 닫았으며, 매장 운영 시간을 줄이는 조취를 취했다.

미국 내 외출 자제령 등의 영향으로 1분기부터 이미 이커머스가 74% 급성장하는 동향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창궐 초반에는 식료품 및 생필품 소비가 증가하는 성향이 있었으나, 계절이 바뀌면서 의류 소비 추세,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홈/가든 서플라이 등의 소비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

타겟은 2분기 온라인 매장 매출이 195%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총 매출증가의 13.4%를 차지했으며, 이로인해 타겟은 총 동일점포매출 24.3% 증가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커머스 공룡 아마존은 6월 말 종료된 2분기에 매출(revenue)이 40% 증가했다.

패션 기업 중 노스페이스, 반스 등의 모기업 VF는 6월 말 종료된 가장 최근 분기에 총 매출(revenue)이 48% 감소했으며, 디지털 매출(digital revenue)이 78%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아버크롬비는 8월 1일 종료된 2분기에 순매출(net sales)이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 디지털 매출(digital net sales)이 56% 증가했다. 갭은 매출(net sales) 18% 감소, 온라인 매출(online net sales) 95% 증가를 보고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