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11 이후 종전 2800개서 절반 이하 축소
프라이빗 사모펀드들 인수 눈독

지난 6월 챕터11(법정관리)을 신청한 미국의 대형 유통 업체 아세나 리테일과 관련된 정보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리스트럭처링 플랜

아세나 리테일 스토어 클로징의 규모가 당초 알려진 1,200개를 훌쩍 넘어서는 1,600개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정리해고도 당초 예상보다 훨씬 큰 규모로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아세나의 전체 매장 수는 2월 매장 셧다운 이전 2,800개였다. 이 중 캐서린스(Catherines)의 1,000개 매장은 모두 클로즈 예정. 이외에도 루 & 그레이스(Lou & Grey), 캐스크(Cacique)의 오프라인 매장도 모두 클로징 예정이다.

저스티스(Justice)의 800개 매장은 현재 상당수 줄인다는 계획만 있다. 저스티스는 이후 디지털 비즈니스 중심으로 재편. 루 & 그레이스, 캐스크는 앤 테일러(Ann Taylor)와 로프트 매장(Loft Store)에서 숍인숍 개념으로 운영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세나의 전체 매장 규모는 최종 1,200개 정도로 재편될 계획이다.

 

10대 무담보 채권자

챕터11 다큐먼트에서 리스트 업 한 10대 무담보 채권자의 이름과 금액은 아래와 같다. 라이어빌리티를 포함하면 실제 피해는 더 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 1 ~ 4까지는 모두 임대주임.

 

바이아웃 비딩

챕터11 프로세싱과 별도로 아세나 리테일을 통째로, 혹은 일부를 매각하려는 협상이 물밑에서 진행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의하면 비딩 참여 업체 중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다음의 두 업체다.

◦어센틱 브랜즈 그룹(Authentic Brands Group) + 사이몬 프로퍼티 그룹(Simon Property Group) + 브룩필드 프로퍼티의 컨소시엄(Brookfield Property의 Consortium)
◦시카모어 파트너스(Sycamore Partners)

이들 업체는 제이씨페니(J.C.Penny)의 인수 협상에 참여해 왔었는데, 제이씨페니 채권단들의 리스트럭처링 플랜에 동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미루어 보면 페니 인수가 자신들의 계획대로 진행이 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 아세나를 다음 타깃으로 협상에 참여하고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물론 이 업체들 모두가 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있어 페니, 아세나 모두를 인수하더라도 인수 자금의 확보에도 무리는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또 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이들 어센틱 브랜즈 그룹과 사이몬 프로퍼티 그룹은 이 외에도 이미 파산한 브룩스 브라더스(Brooks Brothers)의 매각 협상에도 스토킹 호스 비딩으로 참여 하고 있다고 한다. 비딩 금액은 3억 500만 달러로 알려져 있다.

에어로포스테일(Aeropostale), 포에버21(Forever 21)에 이어 L 브랜즈(L Brands), 페니(Penney)와 아세나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시중에 풀린 무한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프라이빗 이퀴티들의 공격적인 리테일 브랜드 인수 시도가 가시화되고 있다. 패션 리테일러 이외에도 이미 이들 자금은 다른 업종의 리테일러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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