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 코로나 극한 상황 구원 투수 자임

대구염색산단관리공단 열병합발전소 전경
대구염색산단관리공단 열병합발전소 전경

스팀료 톤당 2만 6,500원서 1만 7천원 파격 인하 연장
대구시와 담판 공업용수 3개월 치 전액 면제 수혜
127개 입주 기업 최악의 경영 위기 선제적 대응 모범 사례

세계 최대 염색 전문 공단으로서 대구 섬유산업을 떠받치는 대들보인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김이진)이 극한 상황에 몰린 입주 염색기업의 구원투수 역할을 위해 선제적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염색산단은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고 금년 1월부터 3개월 단위로 입주 기업의 스팀 사용료를 인하 조정한데 이어 또다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인하 요금을 연장 적용키로 했다.

이로써 대구염색산단은 지난해까지 톤 당 2만 6,500원이던 스팀료(증기료)를 올 1월부터 1만 7,000원으로 파격 인하 조정한데 이어 적어도 이 스팀료를 9월까지 연장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경기 불황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체의 70%를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지역 섬유 업계의 오더 전멸로 극한 위기에 몰린 127개 공단 입주기업의 경영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고단위 처방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염색산단의 이 같은 스팀료 톤 당 1만 7,000원 적용은 부산의 톤 당 4만 3,000원과 반월의 3만 8,000원 수준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다.

그만큼 대구염색산단 입주기업의 생산 원가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대구 직물 업계의 경쟁력이 이만큼이라도 유지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다만 염색산단은 코로나19 사태로 스팀료와 함께 동시에 인하했던 폐수처리비는 7월부터 종전 가격으로 환원하기로 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인하한 폐수처리비는 127개 입주기업 전체에 절감액이 월 8억 원씩 총 24억 원 규모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스팀료 보다는 큰 부담이 적어 이 부분은 종전 가격으로 환원키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한편 대구염색산단은 2018년 김이진 이사장 취임 이후 총 228억이 넘은 각종 경비 절감 성과를 내 그만큼 입주 기업의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는 석탄 운송 및 하역 부대 경비 절감으로 27억 원과 염색산단 전체 예산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약품비 절감과 폐수처리 운영기법 향상, 처리 공정 개선으로 연간 30억 원의 폐수처리 비용 절감이 포함돼 있다. 특히 김이진 이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코로나19 사태로 127개 입주기업이 사경을 헤매자 지난 4월부터 스팀료와 폐수처리비 감면 등 3개월 동안 50억 원의 부담을 덜어준 데 이어 대구시와 담판해 공업용수 비용 3개월 치 전액인 73억 원 규모를 면제 시켜 수혜를 안겨주는 등 대구 섬유 단체나 연구소 중 가장 역동적으로 활약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가뜩이나 경기 불황에 전대미문의 코로나 공황이 덮쳐 최악의 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 대구 염색 입주기업들은 공단 집행부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노력으로 많은 수혜를 입고 있어 대구뿐 아니라 전국 단위 섬유 단체에도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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