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부문 188% 증가
지난해 비해 여전히 낮아

지난 3월 중순 경 매장 운영 중단이라는 조치에 돌입한 미국의 리테일러들이 5월 들어 단계적으로 다시 매장들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5월 리테일 판매가 4월에 비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소매업협회(NRF)가 공개한 미국 상무부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이는 4월에 비해 17.7%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6.1% 감소한 것이라 한다. 4월에는 한 달새 14.7%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의류와 의류 액세서리 부문에서 4월에 비해 188% 증가했으나,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63.3% 감소했다고 한다.

가구와 홈 퍼니싱 매장들에서는 4월에 비해 89.7% 증가세, 지난해 동기 대비 23.2% 감소세를 나타냈다. 식료품 품목은 4월에 비해 2% 증가, 지난해에 비해 14.3% 증가했다.

NRF 이코노미스트 잭 칼라인헨츠는 “5월에 리테일러들과 다른 비즈니스가 리오픈하고 경기부양비용과 실업 수당이 2개월간의 셧다운으로 둔화됐던 수요를 되살린 데서 비롯된 소비 추세로 경제가 되살아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완전한 회복은 아직 멀리 있다”며, “소비가 상당히 향상됐으나 아직 한해 전에 비해서는 많이 둔화된 편이다”고 덧붙였다.

또 “3분기 경기가 호전될 것을 기대할 수 있으나 바이러스가 재확산되면 컨슈머들에 대해 심각한 상황을 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월 스포츠용품 판매는 4월에 비해 88.2%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증가했다. 전자 및 가전 제품은 4월에 비해 50.5% 증가하고 지난해에 비해서는 30.9% 감소했다.

온라인을 포함한 비매장 부문에서는 4월에 비해 9% 증가, 지난해에 비해 25.3% 증가했다.

한편 NRF가 추산하는 5월 수치는 총 리테일이 4월에 비해 11% 증가했으며, 지난해 5월에 비해서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NRF는 핵심 리테일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자동차 딜러와, 주유소, 레스토랑은 포함하지 않는다. 통계국 자료보다 한달 새 증가세가 낮은 이유는 NRF가 포함하지 않는 카테고리가 셧다운에 의해 가장 큰 영향을 입은 부문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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