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드업’ 파트너십
패션 부문 향상 전략

‘한 사람에게 쓸모없는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는 보물이 될 수 있다(One man's trash is another man's treasure)'라는 미국 속담이 있다. 요즘 미국에서 부상하고 있는 중고 의류 판매 트렌드가 이를 잘 반영하는 듯하다.

대형 유통 업체 월마트가 최근 중고 의류 시장에 발을 디뎠다. 패션 리세일 플랫폼 선두 주자 쓰레드업(ThredUp)과의 온라인 파트너십 형성을 통해서다.

파트너십으로 월마트 온라인 매장 내 쓰레드업 공간이 런칭됐다. 이는 여성과 아동을 위한 의류, 핸드백, 액세서리, 풋웨어 등 75만 개 중고(pre-owned) 아이템으로 이루어졌다.

월마트에 의하면 아이템들은 쓰레드업에 의해 세심한 선별 과정을 거쳤으며, “새 것” 혹은 “새 것과 같은” 품질의 의류 및 신발류 제품들과 “조심스럽게 사용된” 액세서리 및 핸드백 제품들이라 한다.

월마트는 근 몇 년간 패션 부분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품질이 뛰어나고 트렌드에 맞으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으로 다양한 취향의 소비자들을 위한 패션 부문을 만드는 목적이다.

이에 따라 1000개에 가까운 브랜드들을 온라인 매장에 더해왔다고 한다. 챔피온, 죠다시, 리바이스 등이 포함된다. 타임 앤 트루, 테라&스카이, 원더 내이션, 조지 등 아마존이나 타겟과 같은 리테일러들에 대해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자사 라벨 런칭도 부지런히 해왔다.

고급 브랜드로 스쿱, 소피아 베르가라의 소피아 진스, 엘렌 드제너러스의 EV1도 포함된다.

쓰레드업과의 파트너십으로 월마트는 캘빈 클라인, 코치, 마이클 코어스 등 또 다른 브랜드들을 자사 사이트에서 판매하게 됐다.

리세일 시장은 최근 특히 미국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월마트가 미리 공개한 쓰레드업의 2020 연례 리세일 보고서 내용에 의하면 70%의 소비자가 중고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거나 그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월마트 온라인 매장에 들릴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쓰레드업은 월마트 외에도 갭, 메이시스, 제이크루의 자회사 브랜드 메이드웰과 파트너십을 형성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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