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규모 공장 코로나로 멈춰선 설비 활용
영원·한세·한솔·비전랜드·최신물산 본격 생산

해외에 대규모 봉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대형 또는 중견 의류 벤더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류 공급망과 수요가 멈춰서자 해외 공장 의류 봉제 라인을 마스크 생산 라인으로 앞다퉈 전환하고 있다.

이는 주 거래선인 미국과 유럽의 의류 매장이 장기 폐쇄되고 주민의 외출마저 봉쇄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아 해외공장에서 생산할 오더가 전부 취소되면서 놀리고 있는 생산라인을 마스크 생산라인으로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아웃도어 메이커인 영원무역은 이미 미국 법인에서 마스크 생산에 착수한 데 이어 방글라데시 공장에도 마이크 생산라인을 대대적으로 증설하기 위해 관련 설비 발주를 끝내고 곧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영원무역은 미국 정부에서 대량의 마스크 오더를 받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려 공급할 것으로 보여진다.

세아상역도 미국 정부로부터 대량의 마스크 오더를 수주하고 수출을 금지시키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아이티 공장을 제외한 해외 자체 봉제공장에서 본격 생산 공급하고 있다.

한세실업의 경우 미국의 某 바이어로부터 마스크 대량 오더를 수주하고 해외공장을 통해 본격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한솔섬유도 타겟을 비롯한 미국의 대형바이어와 마스크 수출 상담을 본격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형 벤더뿐 아니라 비전랜드는 천연염색 니트 원단을 활용한 마스크 생산에 나섰으며 이미 대량 오더를 확보하고 인도네이사 자체 봉제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갔다.

최신물산도 일본에서 마스크 오더를 대량으로 수주해 본격 생산하고 있는 등 의류 벤더들의 마스크 생산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를 대형 또는 중견 의류 벤더들은 적어도 상반기 동안은 미국과 유럽의 매장 폐쇄와 통행 봉쇄로 의류 공급망과 수요가 멈춰선 데 반해 해외 거래선들로부터 천문학적 숫자의 마스크 주문이 몰려와 봉제 생산 설비의 전환이 용이하기 때문에 유휴 설비를 이 부문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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