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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쇼크 의류 벤더 ‘초비상’의류 벤더 해외 공장 원단 부족 생산 라인 세울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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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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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 ‘노미’ 중국산 원단 공급 중단 장기화 피해 심각
단위 공장당 종업원 수천 명, 자칫 놀리고 임금 줄 상황

벤더, 바이어에 납기 연장 요구
중국 원단 ‘노미’ 축소 요구

해외에 대규모 봉제 소싱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의류 수출 벤더들이 중국발 코로나 감염 사태로 예정된 원단 공급이 중단되자 바이어에겐 납기 연장을, 자체 생산라인은 가동 공백이 불가피해 이를 수습하느라 내부적으로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이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대부분 원단을 바이어의 노미네이션 (특정 회사 지정)에 따라 중국산에 의존해 온 현행 원단 공급 체계를 확 뜯어고쳐야 한다는 주장을 바이어 측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원단 공급 체계에 일정 부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단위 공장당 수십 개 또는 수백 개 대형 봉제 라인의 대규모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의류 수출 벤더들은 코로나 감염 사태로 사실상 바이어 노미네이션으로 이루어진 중국산 원단 공급이 한 달 이상 지연되면서 F/W용 봉제 성수기에 약속된 납기를 지킬 수 없어 안절부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류 벤더들은 원단 입고 지연으로 인한 딜리버리 불이행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바이어를 상대로 일제히 납기 지연을 통보하고 있다.

중국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대부분의 의류용 원단은 우븐과 니트 직물 가릴 것 없이 바이어 측의 노미네이션에 따라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번 코로나 감염 사태로 인해 장기간 원단 공급이 지연돼 바이어에게 줄잡아 2~3주에서 한달 가량 딜리버리 지연의 불가피성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류 벤더들은 불가항력적인 중국 코로나 사태로 원단 공급을 못 받고 있는 책임의 귀책은 중국 업체이고 이를 노미네이션한 바이어 측의 책임 또한 회피할 수 없다고 지적해 바이어 측도 일말의 책임을 느껴 납기지연 사유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납기 지연 책임은 서플라이어인 의류 벤더 측에 없으나 문제는 예정된 원단이 제때에 공급되지 못할 경우 대규모 해외 봉제라인이 임시 또는 장기 정지될 수밖에 없어 이에 따른 손실이 막대하다는 것이다.

단위 공장당 수천 명씩이 근무하는 해외 소싱 공장이 일시 또는 장기간 멈추어 설 경우 수천 명의 인력에 지급될 급료 등 인건비를 고스란히 지불한 데 따른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부작용에 크게 고심하고 있는 의류 벤더들은 부랴부랴 현지 진출국에서 원단 조달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그 많은 원단 물량을 쉽게 조달할 수 없어 생산라인 가동 중지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의류 벤더들은 미·중 무역 마찰 등 여러 가지 변수가 많은 중국의 특성을 고려해 바이어 측에 중국산 원단 노미네이션을 없애거나 축소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하고는 현실적으로 원단 조달 국가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뿐인 점을 감안, 국내 니트 직물과 화섬 직물 업계가 과감한 투자와 차별화 소재 개발을 통해 틈새시장을 선권하기 위한 치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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