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전면전 위기 때 두바이서 선적 중지 요청
중동 화약고 리스크 진정되자 선적 재개될 듯

일촉즉발 위기에서 가까스로 수습된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상황이 진정된 것을 계기로 중단위기에 몰릴뻔한 대이란 섬유 수출도 정상 재개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미국이 가셈 솔레이마니 아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폭살 한 후 이란이 지난 8일 미군기지 두 곳에 미사일 22기로 공격하면서 자칫 미·이란 전면전 위기에 몰릴 당시 이란 수출의 전진기지인 두바이 텍스타일마켓에서 한국 거래선에 계약 물량의 선적 중단을 요청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부터 본격화된 대 이란 차도르 원단용 포멀블랙 원단 상담 시즌에 비교적 높은 수출 계약을 체결한 국내 포멀블랙 수출 업체들은 이같은 선적 중단 요구에 크게 당황하면서 사태추이를 예의주시 해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이 즉각 반격 대응을 자제하며 경제 재제로 방향을 급선회하면서 화약고 위험을 몰고 올 위기 상황이 수습된 후 이란용 두바이 국산 직물 원단 수출이 정상 재개되고 있다.

만약 미·이란 전면전이 발발했을 경우 대 중동 섬유 수출도 직격탄을 맞을뻔했으나 미·이란이 확전을 원치 않고 자제 국면을 보이면서 이란뿐 아니라 다른 중동지역 수출 중단 위기도 해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란에 대량 수출되고 있는 국산 포멀블랙 원단은 지난해 상담 시즌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 국내 업계가 이미 생산에 들어가 새해부터 본격 선적 준비 중이었다.

따라서 중동 화약고로 인해 가뜩이나 오더 부족으로 고통받던 국내 화섬직물 업계가 가금을 쓸어내며 일단 안도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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