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스피노바’ 섬유
오뜨꾸뛰르 의류 선보여

지속가능한 섬유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 핀란드 신생 기업 스피노바가 최근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한 제품 소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너지 기업 포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난 가을 밀짚을 소재 삼아 개발한 섬유로 만든 의류를 프로토타입 제품으로 선보인 이후 이번에는 기업의 섬유로 오뜨꾸뛰르 드레스를 선보였다.

드레스는 핀란드의 가장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 중 한명으로 꼽히는 메르트 오차모에 의해 디자인, 제작됐다. 이달 열린 핀란드 대통령 주재 독립기념일 파티에서 유럽의회 의원 헤나 비르쿠넨이 입고 공식적으로 선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비르쿠넨은 트윗을 통해 텍스타일 산업 내 문제와 솔루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드레스를 착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드레스에 사용된 섬유는 스피노바의 파이버와 리오셀을 우븐해 만든 것이다. 여기에 사용된 스피노바의 파이버는 페이퍼 그레이드 펄프로 용해(dissolving)나 유해한 화학품 사용 없이 만들어진다. 기업에 의하면 파이버는 셀룰로오스를 텍스타일 용 파이버로 변환하면서 용해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특이한 지속가능한 기술이라 한다.

디자이너 오차모는 “새로운 자재로 옷을 만드는 일은 어렵고 창조성을 요한다”고 전했다.

스피노바는 노르웨이 아웃도어 의류 기업 베르간과도 지난 여름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이 지속될 협업 컬렉션의 첫 번째 프로토타입 제품으로 백팩을 최근 소개했다. 한정된 수의 소비자들이 백팩의 테스트 유저가 될 수 있으며, 나중에 베르간이 이를 다시 모아들여 피드백을 얻고 스피노바가 섬유를 재활용하는 컨셉이다.

신생 기업인 스피노바에는 브라질 수자노, 오스트리아 렌징 등이 투자해 주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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