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마크컴퍼니, ‘메리노 퍼폼 워크샵’ 개최
리사이클 합성섬유와 혼방 다양한 소재 출시

더울마크컴퍼니 한국지점(대표 이현원)이 지난 11일 서울 노보텔 앰베서더에서 ‘2019/20 메리노 퍼폼(MERINO PERFORM) 워크샵’을 개최했다.

호주에서 생산되는 메리노 울(MERINO WOOL)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섬유로 스포츠레저웨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울이 가지고 있는 자체 기능성에 리사이클(Recycle) 합성섬유와의 혼방으로 다양한 소재가 출시되면서 전세계 스포츠레저웨어 업체에서 울 소재를 사용한 완제품이 늘고 있다. 제조 공정을 혁신해 소비자들로부터 지속가능한 섬유라는 신뢰를 얻고 있는 것도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다. 메리노 울은 호주 양 목장에서 생산되는 의류용 섬유이며, 메리노 퍼폼은 메리노 울로 만든 기능성 섬유를 말한다.

이날 워크샵에서 더울마크컴퍼니 한국지점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섬유로서의 메리노 울과 제품 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관련 제품을 선보였으며, 이현원 대표가 ‘울 마켓 동향 및 메리노 이노베이션’, 마이라텍스 신재명 대표가 ‘해외 주요 스포츠 레저웨어 마켓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 대표는 “메리노 울은 동위원소 확인을 통해 원산지를 추적할 수 있을 정도로 서플라이체인(공급망) 추적 프로그램을 잘 구축해 놓고 있다”며 “천연섬유이면서 생분해되는 지속가능한 섬유로, 제조 공정을 혁신해 환경오염 발생을 줄이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미국의 한 시장조사 기관에 의하면 전 세계 소비자의 64%가 환경에 대해 인식하고, 60% 이상이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메리노 울은 친환경적인 요소 외에도 습도조절, 완충기능, 냄새억제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기능성을 요구하는 스포츠레저웨어 소재로 사용량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신재명 대표는 미국의 스포츠레저웨어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면서 울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들은 2014년 친환경 프로모션을 위해 울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극히 일부 브랜드가 도입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유명 브랜드들이 울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울이 친환경 트렌드와 맞물려 향후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H&M’이 2020년 말까지 모든 제품에 지속가능성이 있는 섬유만 사용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앞 다퉈 친환경 섬유 비중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의 소비자들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진 대신 리사이클 섬유를 비롯한 친환경 섬유 사용 여부를 가장 중요한 구매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며 “스포츠아웃도어는 물론 라이프스타일(캐주얼) 브랜드에서도 울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품목도 여성복과 아웃도어용 의류에서 양말, 신발, 액세서리, 자동차 시트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워크샵에는 영원무역, 코오롱FnC, 삼원섬유, 동인기연 등 국내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 및 섬유업계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으며, 주제 발표 후에 국내에서 개발된 메리노 울 원단과 해외 스포츠레저용 울 제품에 대한 전시 및 상담이 이뤄졌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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