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기준 DTY 작년비 412%, FDY 61% 증가
POY도 54% 증가, 단가는 20~30% 추락 쏠림 현상
물량 폭증 단가 하락 중국처럼 덤핑제소 위험 경계

올들어 국산 폴리에스테르사의 대 터키 수출이 계속 폭증 현상을 보이고 있어 지나침 쏠림 현상으로 인한 반덤핑제소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화섬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말 기준 국산 DTY의 대 터키 수출은 물량 6343톤에 금액 기준 1,413만 1,000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물량 412%(금액 기준 268%)나 폭증했다.

또 FDY는 10월 말 기준 물량 3만 7,921톤(금액 7,000만 82달러)으로 작년 동기 대비 61%가 늘었다. (금액 기준 48.2% 증가)

POY는 1만 1,168톤(금액 1,452만 4,000달러)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물량은 50.4% 증가했고 금액 기준으로는 40%가 각각 증가했다.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폴리에스테르사 주 수출 시장인 터키, 미국, 중국, 독일, 일본, 베트남, 인니, 인도, 이집트 국가 중 터키 시장만이 폭발 증가세를 보여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터키가 자국 내 제직•편직 설비를 계속 늘리고 있어 원사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여기에 소나기 덤핑 수출로 반덤핑 제소를 받은 중국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산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러나 수출 단가를 분석해 보면 DTY는 작년 동기대비 평균 35%나 가격이 떨어졌고  FDY와 POY는 20%씩 각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물량 증가에 비해 단가는 훨씬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국내 로컬시장이 부진하자 DTY를 화섬 업체와 중소사가공 업체들이 터키에 소나기 수출을 했으며 FDY와 POY는 국내 화섬메이커 일각에서 마구잡이 저가 수출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보여지고 있다.

따라서 터키에 국산 화섬사 수출이 급증한단느 것은 자국 내 제•편직 설비 가동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점을 의미하며 결국 터키를 주 무대로 삼고 있는 대구나 경기도 일대 화섬직물 및 니트직물 업체들의 시장을 크게 위축시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구나 저가 소나기 수출은 필연적으로도 중국처럼 반덤핑 제소를 자초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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