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면 재고량 증가
中·방글라 등 소비↓

2019~2020 원면 시즌이 시작된 지도 넉 달째로 들어선 가운데 글로벌 경제 성장의 둔화로 인한 시즌 내 원면 소비 감소 추세가 보고되고 있다.

미농무부(USDA)는 이달 글로벌 원면 시장과 무역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원면 소비가 한풀 꺾인 듯 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2019~2020 시즌  재고량이 지난 5월 처음으로 새 시즌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을 때보다 상당히 높아졌다고 전했다.

지난 5월 2019~2020 시즌에 대해 첫 전망을 내놓았을 당시 USDA는 2018~2019 시즌 말 재고량, 즉 2019~2020 시즌의 시작 재고량을 7647만 베일(1베일=480파운드)로 잡았다. 11월 현재 이를 8055만 베일로 보고 있다.

2019~2020 시즌 말 재고량은 첫 전망보다 510만 베일 가량 많아진 8080만 베일이 예상되고 있다.

USDA는 경제성장이 원면 수요의 주요 원동력이라며, 주요 원면 소비국의 성장 전망이 낮아지면서 원면 수요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초 ICAC도 비슷하게 소비자 신뢰도가 감소하며 글로벌 원면 소비와 무역이 감소할 것이라 전한 바 있다.

시즌에 대한 초기 전망 당시 1억2593만 베일로 예상됐던 글로벌 소비량은 현재 1억2149만 베일로 줄었다.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소비량은 5월 보고에서보다 2018~2019 시즌과 2019~2020 시즌 모두 감소했다.

2018~2019 시즌에 대한 소비량이 이달 보고서에서 3950만 베일로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고, 2019~2020 시즌 소비량 전망은 초기 전망 4150만 베일에서 현재 3950만 베일로 하향됐다.

중국의 소비 감소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인해 자국 내 경제 성장이 둔화된 것이 부분적으로 작용했다고 USDA는 전했다.

또 하나의 주요 소비국 방글라데시에서도 초기 5월 전망보다 11월 시즌 말 재고량과 소비량이 감소했다. 소비량이 840만 베일에서 100만 베일 감소해 740만 베일로 전망된다. 이는 방글라데시의 텍스타일과 어패럴 제품 수출 전망이 둔화되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며, EU와 미국을 포함한 이들 제품의 주요 소비 시장에서 경제 둔화로 인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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