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하우스에서 부친 남우현 대표와 함께 삼우디티피 남윤호 대표(오른쪽)가 직접 설명했다.

직접 날염 DTP‘모나리자 EVO TRE’ 시연
국내 1호 설치 삼우디티피社 협조로 진행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친환경 섬유가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인증을 받은 엡손의 DTP 신기종 모나리자 EVO TRE가 나와 반갑습니다.”

한국엡손㈜는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안산 소재 삼우디티피(대표 남윤호)에서 직접 날염 방식의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터 ‘모나리자(MONNA LISA EVO TRE)’를 사용해 생산하는 현장을 직접 선보이는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창립 10주년을 맞은 삼우디티피가 엡손의 직접 날염 방식의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기 모나리자 EVO TRE를 국내 최초 설치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남윤호 삼우디티피 대표는 “제 부친인 남우현 대표께서 지난 1987년 설립하신 삼우실크의 뒤를 이어 2000년에 설립한 삼우디티피는 염색에서 DTP로 전환한 남다른 이력을 가진 회사입니다. 6년 전 찾아간 이탈리아 꼬모에서 많은 유수 기업들이 엡손 DTP기를 설치한 것을 보고 저희도 과감히 DTP 설비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마침 한국엡손을 통해 A/S 처리가 신속할 것이라는 점에 착안했습니다”라며 “이번 국내 최초 직접 날염 방식의 모나리자 EVO TRE 설치를 계기로 실크와 폴리에스터는 물론 면, 레이온, 린넨 등 다양한 국내 원단 및 봉제 업체들과의 협업을 강화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삼우디티피의 캐퍼는 월 10만 야드로 현재 4만~5만 야드를 생산 중이다.

이날 시연회에는 우천에 불구하고 100여 명 이상의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찾아와 생산 시연 모습을 살펴 보고 삼우디티피와 엡손 관계자들과 서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한국엡손은 지난 4월 섬유기업의 생산성은 높이고 오염 물질은 줄이는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터 ‘모나리자 시리즈(MONNA LISA EVOTRE 32/ EVOTRE 16)’를 출시했다.

‘모나리자(MONNA LISA)’는 원단에 직접 출력하는 다이렉트 패브릭(Direct Fabric) 방식의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터’다. 섬유에 직접 출력해 전후 처리 및 날염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과 에너지 소비량이 적어 환경친화적인 것은 물론 공정 과정을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가장 큰 특징은 한대의 프린터로 다양한 원단에 출력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는 것. 제네스타 잉크(GENESTA INK)를 사용해 커튼, 소파용 원단은 물론 스포츠웨어 같은 기능성 의류, 스카프나 넥타이와 같은 액세서리에 까지 고품질 출력이 가능하다.

속도와 출력 품질도 뛰어나다. 엡손 고유의 기술을 집약한 프리시즌코어(PrecisionCore) 헤드로 EVOTRE 32 기준 시간당 약 402㎡초의 빠른 인쇄 속도를 자랑한다. 정확한 위치에 깔끔하고 뚜렷하게 인쇄가 가능해 가는 선, 기하학적 무늬와 같이 정밀한 출력에도 최적화됐다.

특히 화학물질 관련 국제안전기준인 ‘OEKO-TEX’ ‘에코 패스포트(Eco Passport)’ 인증을 취득해 성인과 어린이, 유아 모두에게 안전하다. 내년 초에는 ‘블루사인’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어서 최근 국내 업체들의 친환경 제품 생산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엡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에 제2, 제3의 다양한 기업에 저희 프린터기를 공급해어려운 국내 섬유산업 환경에 기여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출시한 ‘모나리자(MONNA LISA)’는 속도, 출력 품질은 물론 환경까지 고려한 완성형 텍스타일 프린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직접 날염 DTP 모나리자 EVO TRE
제품들
직접 날염 DTP 모나리자 EVO TRE의 생산 시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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