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기업형 천연염료 원단 돌풍 적중

나이키 이어 독일 최대브랜드 C&A도 대량 오더  
1차 10만 미터 계약 · 후속 오더 상담 활발
건강· 환경보호 세계 일류브랜드 앞 다투어 접목

세계 섬유패션 소재 트렌드가 다양한 친환경으로 급속 전환되면서 리사이클에 이은 천연염색 소재가 패션 선진국을 시발로 급팽창하고 있다.

지구 환경을 오염시키는 현재의 화학 염료 중심에서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인체에 무해한 천연염료를 활용한 천연염색 소재가 패션 선진국 유명 브랜드들이 집중적인 관심을 갖고 경쟁적으로 패션 제품에 접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독일 최대 의류패션 SPA 브랜드인 C&A는 최근 자사 의류 제품에 사용하기 위해 사실상 세계 최초로 천연염색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한국의 비전랜드(대표 김기완)에 천연염료 원단 10만 미터 이상을 발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전랜드는 면과 텐셀, 레이온 등의 생지에 자체 개발한 천연염료를 사용해 대구공장에서 염색 원단을 생산, 이미 선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독일 C&A는 독일 최대 글로벌 SPA 브랜드 패션 및 신발 업체로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 지역에서 막강한 시장세어를 장악하고 있는 회사다.

C&A 측은 그동안 비전랜드의 대구공장에서 인체에 무해한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염료를 사용한 친환경 원단을 수차례 정밀 시험 분석한 다음 천연염료 원단으로서 품질과 효율성의 장점을 확인하고 1차 10만 미터 이상의 오더를 발주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후속 오더를 상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시장세어 1위 C&A가 처음으로 수차례 시험 분석과 숙고 끝에 천연염료 원단을 패션 제품에 본격 접목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유럽과 미국의 세계 유명 브랜드들의 잇따른 천연염료 사용이 급팽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독일 C&A는 17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최대 친환경 지속 가능 패션의 선두주자로서 독일 최대 어패럴과 신발 브랜드이자 서플라이어로 알려져 있다. 직원 수가 5만 명에 달하며 매장 수가 독일에 467개소, 프랑스 169개소, 벨기에 138개, 오스트리아 124개, 네덜란드 124개 등 유럽 전역과 미국, 동남아에 총 1,500개소에 달하고 연간 매출은 약 20억 달러에 가까워 자라 · H&M 등과 함께 유럽 최대 글로벌 SPA 브랜드의 하나다.

이에 앞서 나이키는 지난 4월 비전랜드의 천연염료 원단을 신발에 접목시켜 시제품 7만 족을 미국과 한국 등지에 선보여 출시 5분 만에 전량 완판되는 대기록을 세웠다.

나이키는 ‘에어맥스95(Air Max95)’와 ‘블레이저로우(Blazer Low)’ 등 두 개의 클래식 실루엣을 처음 실시한 것인데 100% 식물에서 채취한 천연염료를 사용한 천연염색 원단을 신발에 활용해 세계적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나이키는 이를 계기로 비전랜드와 후속 오더 상담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이 가내 공업 수준이 아닌 공장 단위 양산 체제를 세계 최초로 가동하고 있는 비전랜드의 인체 무해 식물성 천연염료를 활용한 친환경 천연염색 원단이 나이키와 C&A등 세계 초일류 간판 브랜드에서부터 패션의류와 신발에 접목함으로써 앞으로 이 부문 수요가 대량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