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섬유제조업자 올림픽 내년 10월 서울서 개최.

-성기학 ITMF 회장 주재 9일 밀라노 이사회서 일정 최종 확정
-115년 역사 취리히에 본부, 명실공히 대표적인 섬유 국제기구
-성 회장, 작년 9월 케냐 총회서 회장 취임 맹활약 회원국 전폭 지지

 

성기학 회장

세계 섬유 생산자 대표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ITMF(국제 섬유 생산자연맹) 총회가 내년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키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 9일 이태리 밀라노에서 열린 ITMF 이사회에서 회장인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국가인 한국의 서울에서 개최키로 정식 결정했기 때문이다.
작년 9월 9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열린 ITMF 연차총회에서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이 만장일치 새 회장으로 추대된 가운데 성 회장 임기가 2020년 10월까지인 점을 감안, 관례상 임기 2년을 마치는 시점에 회장 국가에서 열리는 연차총회가 내년 10월 20일부터 3일간 개최된다.
ITMF 연차총회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지난 1992년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28년 만이며 당시에는 면방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서민석 동일방 회장이 98년 말부터 2002년까지 ITMF 회장을 맡아 활약한 바 있다.
당시에는 섬유 스트림 중 면방 중심으로 운영돼 세계 섬유업계 지도자들이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으나 최근 수년 동안 섬유산업 전반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그 위상이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면서 명실공히 국제적인 대표 섬유 생산자 단체로 부상했다.
ITMF는 현재 국가별 정회원 17개국(1개국 1개 단체)과 준회원국가, 섬유관련협회, 대표적인 섬유생산기업인 300여명이 가입해 활약하고 있다.
ITMF는 스위스 취리히에 본부를 두고 올해로 115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대표적인 국제기구이며 매년 세계 섬유 생산동향과 관련통계, 정보교류, 시장 및 원자재 수급전망, 섬유기계 개발 동향 등을 공유하며 중장기 섬유산업발전전략을 모색하는 등 섬유분야 대표적인 국제기구다.
성기학 회장은 작년 9월 세계 섬유생산자 대통령으로 불리는 ITMF 회장 취임 수락연설에서 “향후 3~4년 내 중장기 액션플랜을 세워 실행하겠다”는 약속을 본격 실천하고 있으며 “섬유 주력 국가를 ITMF 멤버로 가입시키겠다”는 공약대로 성실히 이행하고 있어 회원국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실제 성 회장은 비회원인 베트남 정부와 접촉해 정식 회원국 가입 신청서를 냈고 방글라데시도 정회원 가입이 거의 마무리되는 등 섬유 주력 국가 중 비회원 국가의 가입을 위해 해당국 정부 관계자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
성 회장 체제에서 처음 개최되는 올해 ITMF 연차총회는 오는 9월 포르투갈에서 열린다.
한편 세계 섬유 생산자 올림픽 행사가 내년 10월 서울에서 개최키로 최종 결정되자 섬산련을 주축으로 곧 준비위원회를 발족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며 개최장소를 본격 물색 중이다.
특히 섬유 관련 대표적인 국제기구인 ITMF 총회가 서울에서 열리게 됨에 따라 중국과 인도, 베트남, 대만과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를 비롯 각국에서 몰려든 섬유 관련 단체와 기업인은 물론 국내 섬유패션업계 인사들도 대거 몰릴 것으로 보여져 내년 총회가 역대 행사 중 가장 많은 국내외 섬유 관련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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