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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랜드, 천연염색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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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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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학 회장‧ 美 농무성 장관 등 300여명 참석 성황
김기완 비전랜드 대표, 지속가능 ‘비건 다잉 백서’ 발표 

   

코튼데이 단체 사진. 모델들과 함께 성기학 섬산련 회장(앞줄 왼쪽부터 7번째), 김기완 비전랜드 대표(앞줄 왼쪽부터 4번째)가 서 있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 저는 섬유에서 진정한 지속가능(SUSTAINABLE)을 이룩할 길이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원료의 지속가능성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염색’이 지속가능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비전랜드는 불모지와 같은 천연염색 연구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14일 열린 ‘코튼데이’ 행사는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과 김준 대한방직협회 회장, 소니 퍼듀 미 농무성 장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했다.  
이날 마지막 한국측 연사로 나온 비전랜드의 김기완 대표는 ‘비건 다잉 백서(Vegan Dyeing Korea White Paper)’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비전랜드는 세계 최초로 대량생산 방식의 천연염색 공장을 설립한 것으로 유명하다.
연사로 나선 김 대표는 우선 화학 염색(Chemical Dyeing)이 만들어 내는 환경문제를 지적하며, 특히 염색, 나염, 후가공 공정 프로세스 안에는 방대한 양의 화학 물질들이 사용되어 수질과 토양의 오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면은 섬유 전체 생산의 23%를 차지하는 중요한 원료이다. 원면 생산은 많은 물을 필요로 하고 많은 살충제, 제초제가 사용된다. 따라서 ‘코튼 USA’가 이의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BCI 등 지속가능을 실천하며 생산하고 있다.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등 유명 패션 브랜드를 포함해 자라, H&M, 망고 등과 같은 SPA 브랜드들도 이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비전랜드가 천연염색의 대량생산에 나서게 된 배경이다. 비전랜드의 천연염색을 위한 염재는 나무나 식물의 뿌리, 줄기, 잎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단일 색소로 이뤄진 화학염료는 빛의 강도가 높아 자칫 눈에 피로감을 주기도 하지만, 천연염료는 상대적으로 빛의 강도가 낮고 파장이 완만해 눈에 피로감을 덜 주게 된다. 그리고 천연염료는 식물로부터 물과 함께 추출되기 때문에 그 찌꺼기나 염료 자체도 생분해 되어, 비료나 사료 등으로 사용해도 무해하다.
비전랜드는 천연 염료를 사용하며 첨단 기계와 설비 투자를 통해 대량생산은 물론 품질안정까지 이뤄 냈다. 다양한 컬러도 구현하고 있으며 더 다양한 컬러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이는 데일리 웨어는 물론 홈웨어, 스카프, 가방, 유아동복, 홈 텍스타일에도 활용될 수 있다. 
최근 비전랜드의 천연염색 원단은 나이키 신발의‘플랜트 컬러 컬렉션(PLANT COLOR COLLECTION)’에서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또’라니우스(LANIUS)라는 독일 의류 브랜드에서 비전랜드 원단으로 의류를 만들어 ‘천연염색 컬렉션(NATURAL DYEING COLLECTION)을 런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진정한 지속가능 생산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염색 공정에서 맡은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모두가 세계적인 트렌드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지속가능 생산’에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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