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리스’와 콜라보 패션쇼 여는 ‘패션코드’ 
14일 개막 사흘간 성수동 에스팩토리, 총 84개 브랜드 참가
국제수주展 강화하고 이색 문화 콜라보레이션 확대

수출 전문 수주전시회를 넘어 패션문화 선도 행사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를 시작한  ‘패션코드(FASHION KODE)’가 오는 14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16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춘계행사는 패션코드의 강점인 중국과 동남아시아 수출 수주 전문전시회로서의 위상은 강화하되 서울패션위크와 중복되는 브랜드 패션쇼는 대폭 축소했다.
또한 시민이 직접 참관하는 B2C 행사를 늘리고  패션문화마켓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도 확대했다.
행사 주관사인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콘진원)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새롭게 신설된 컨셉쇼와 갈라콘서트, 코드마켓 확대 등 지난시즌보다 풍부해진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패션수주회(84개 디자이너 브랜드)  ▲해외브랜드 연합패션쇼(인도네시아 JENAHARA/ PVRA) ▲컨셉쇼(뮤지컬 그리스와 6개브랜드 콜라보 패션쇼) ▲코드마켓(오픈데이, B2C마켓) ▲콜라보 패션 전시(브랜드, 웹툰, 캐릭터 콜라보 작품) ▲뮤지컬 갈라콘서트(유명뮤지컬 배우 김소향 김호영 등 6인) ▲네트워킹 파티(바이어 디자이너 만남)로 구성된다.
특히 ‘브레이크 더 룰즈(Break The Rules)-뉴 콜라보레이션(New Collaboration)’을 행사 슬로건으로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통해 카테고리를 뛰어넘는 패션문화 컨텐츠를 제안한 ‘패션과 뮤지컬 콜라보’가 눈길을 끈다.
뮤지컬 ‘그리스’의 출연배우이자 합시컬 그룹인 티버드와 핑크레이디등  6개 디자이너 브랜드(표 참조)서 제작한 30착장의 의상을 입고 패션쇼 무대에 오르는 콜라보 패션쇼가 대표적이다.
콘진원 이혜은 팀장은 “그동안의 패션코드 행사에서 정체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 문화 콜라보레이션을 시도, 단순한 협업에 그치지 않고 카테고리를 깨는 결합과 새로운 시각으로 영역을 뛰어넘는 패션문화 행사를 제안한다”며 “뮤지컬 그리스와 6명의 디자이너의 콜라보 컨셉쇼는 이전에 볼 수 없던 전혀 새로운 형식의 패션쇼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에는 인기 뮤지컬 배우 6명이 참여하는 특별 뮤지컬 갈라 콘서트도 개최된다.
이와 함께 패션코드의 강점인 1:1 비즈니스 매칭과 중국 및 일본, 동남아시아, 미주 등 영향력 있는 바이어 타깃 수주 상담은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1:1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의 효과가 검증되면서 올해는 참여브랜드를 사전에 바이어에게 설명하고 비즈니스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다각도의 지원도 확대한다.
특히 해외에 집중했던 바이어 유치를 국내 내수 유통 바이어까지 확대, 디자이너와의 비즈니스 매칭에 집중한다.
콘진원은 패션코드를 비롯해 컨셉코리아, 창의브랜드 시제품 지원사업, 해외 쇼룸 비즈니스 등 패션 컨텐츠 활성화 사업 부문 예산을 약 76억원으로 확대 지원하고 국내 신진디자이너의 해외 진출 및 브랜드 활성화는 물론, 패션 비즈니스  콘텐츠의 향유층을 확대하기 위한 신규 사업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한편, 콘진원은 지난해 뉴욕에 구축한 글로벌 쇼룸‘더 셀렉츠(The Selects)’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로 인기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과 5명의 디자이너가 함께 협업한 작품들인 ‘히든 포레스트 마켓×예리’ ‘노앙×슬기’‘라이×아이린’‘소윙바운더리×웬디’‘분더캄머×조이’를 공개해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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