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면사 코마 30수 고리당 600불 20불 인상
-F/W용 성수기 불구 시장 냉각, 印 베트남산 강세

 

면사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계절적인 성수기인데도 수요가 일어나지 않아 고전하고 있는 면방업계가 인도와 베트남 현지 면방사들의 가격 인상이 편승해 국내 면사 가격을 소폭 조정한 것으로 보여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면방업체는 2월 중순 들어 코마 30수 기준 면사 가격을 고리당 600달러 수준으로 1월의 580달러보다 20달러 올렸다.
F/W용 면사 성수기가 2월부터 본격 도래했는데도 의류벤더들의 면사 구매가 시원치 않아 재고소진이 부진한 상황에서 면사가격을 소폭이나마 올린 것은 해외 면사 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인도산 면사의 중국 수출이 늘어나면서 인도산 코마 30수가 고리당 545달러로 소폭 오른 데다 베트남에 있는 대만과 중국계 면방업체들이 코마 30수 가격을 고리당 600~610달러까지 올린 데 영향받은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제원면가격은 지난 2월 12일 하루 파운드당 69센트까지 잠시 떨어졌으나 다시 회복돼 현재 73~74센트를 형성하고 있어 지난 1월 가격과 대동소이한 수준이다. 그나마 국제 원면가격이 다소 강보합을 보인 것은 미·중 무역전쟁이 소강상태에서 3월 말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이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무역전쟁의 타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지고 있다.
따라서 3월 1일까지 무역 협상이 합의되지 않을 경우 미국은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현행 10%에서 25%로 대폭 인상하겠다던 당초 방침에서 시한을 연장함으로써 미국산 원면의 대중국 수출증가 가능성에 따라 원면가격도 함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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