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밀라노패션위크 뜨거운 열기 속 마지막 작품 공개

FENDI 1920 MILAN FASHION SHOW.

칼 라거펠트의 생애 마지막 작품인 펜디(FENDI) 2019-2020 가을/겨울 여성 패션쇼가 지난 21일(이탈리아 기준) 밀라노 현지에서 열렸다.

아름다움과 혁신을 끊임없이 연구해온 칼 라거펠트는 특유의 공예에 대해 열정과 헌신을 이번 컬렉션에도 담아냈다.

한 시즌을 정의하는 스케치들에서 출발해 그가 궁극적으로 펜디를 표현한, 실크 스카프의 낭만적인 자취를 보여준다.

펜디의 2019-2020 가을/겨울 여성 컬렉션은 칼 라거펠트가 디자인한 마지막 컬렉션답게 펜디의 오랜 시그니처인 트롱프뢰유와 호화로운 감촉이 돋보이는 실크와 오간자 소재들이 주를 이루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페일 아이보리컬러의 튤과 코냑 페이턴트 가죽과 테라코타 송아지가죽, 수선화색, 씨그린, 탠저린의 컬러에 꽃잎이나 깃털 같은 벽지 프린트가 클로케, 오간자, 새틴 위에 펼쳐졌다.

지퍼가 달린 더블 브레스트 테일러링은 어깨 선이 높이 솟아있고 허리가 잘록하며 리본 벨트가 달려있다.

칼주름이 잡힌 랩스커트, 모노그램 튤 바디수트, 레이저 재단한 가죽 외투에서는 위치가 뒤바뀐 주름과 격자 세공, 율동감 있는 투명한 선들 안에서 생겨나는 다이아몬드 형태들을 볼 수 있다. 카보숑 단추와 인타르시아 모피에는 1981년에 칼 라거펠트가 디자인한 곡선 형태의 ‘칼리그래피(Karligraphy)’ FF 로고 모노그램이 장식됐다.

특히 이번 무대에 쏟아낸  펜디의 2019-2020년 가을/겨울 여성 액세서리 컬렉션은 새롭고 신선한 디자인이 가득했다. 폭신한 엠보싱 페이턴트 가죽, 장식 스티치가 들어간 식물성 가죽, 다용도 멀티 스트랩 하네스를 통해 바게트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페이턴트 가죽으로 만든 하이힐 부츠와 사각굽 단화, 소용돌이 무늬의 니트 네오프렌에도 배색 밑창, 지퍼와 함께 이번 시즌의 그림자 모티프가 담겨있다.

펜디의 2019-2020 가을/겨울 여성 컬렉션은 칼 라거펠트가 디자인한 마지막 컬렉션으로서, 1965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창작에 몰두해온 그의 한 평생을 대표하는 작품이 되었다.

   
   
   
   
   
   
   
   
FENDI 19/20 FW MILAN FASHIONSHOW

한편, 이번 이번 펜디 밀라노패션쇼는 세상을 떠난 ‘칼 라거펠트’의 마지막 컬렉션인 만큼 그의 작품을 보기위해 몰려든 수많은 외신들과 패션 관계자들로 뜨거운 열기가 더했다.

한국에서는 배우겸 모델 이성경이 칼 라거펠트가 마지막으로 디자인한 펜디 로마 아모르 캡슐 컬렉션 중 레드 컬러의 플리츠 스커트와 로마 아모르 로고의 티셔츠, 숏자켓, Pre-fall 컬렉션의 브라운 셀러리아 레더의 피카부 에센셜리 백으로 스타일링해 매혹적인 프론트 로우 룩을 연출했다. 특유의 8등신 바비인형 비율이 화려한 레드 룩으로 더욱 빛을 발하면서 저명한 해외 셀러브리티들 사이에서 뜨거운 취재 열기를 받았다.

조정희기자.

펜디 밀란 패션쇼에 참가한 이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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