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800억원 30% 신장

나이키코리아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윈윈스포츠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32%신장률에 연간매출 1800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높은 22% 신장률에 2200억원을 목표로 해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윈윈스포츠는 1998년 11월 창립해 올해 21주년을 맞은 나이키 유통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중견 패션유통기업이다. 나이키 매장 1개로 시작해 현재 기준 54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첫해 5억원으로 출발한 매출은 지난해 1800억원을 기록하며 크게 성장했다.
윈윈스포츠는 나이키 유통 사업 외에 프리미엄 슈즈 편집숍 ‘아트모스’와 온라인 유통사업 ‘브랜드업’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전체 매출 1800억원은 이들 사업을 모두 합한 매출로 이 가운데 나이키 유통사업부문이 매출 비중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기존 매장 평균매출 신장률이 18%였다면 4쿼터(4/4분기)만 놓고 보면 신장률이 무려 46%에 달했다. 매장당 월 평균매출도 1억원대 초반에서 출발해 연말에는 2억원 가까운 수준까지 올라선 것이다. 더욱 고무적인 현상은 지난해 비효율 매장 12개 매장을 철수했고, 일부 매장의 경우 위치 이동을 하는 바람에 영업일수가 줄어든 상태에서 이 같은 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롯데 수원몰의 경우 매장 위치이동 이후 매출이 크게 오른 대표 매장이다. 월 2억원 정도 매출을 보이던 이곳 매장은 이동 후 3억원 초중반 매출을 보이고 있다.
또한 윈윈스포츠는 나이키코리아의 전략 유통 사업의 일환으로 나이키가 보유한 모든 카테고리를 구성한 비콘(BeaCon) 매장을 지난해 오픈해 성공적인 운영을 펼치고 있다. 윈윈스포츠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지난해 5월 1188㎡(360평) 규모의 비콘 첫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지난해 8월 홍대 AK플라자의 ‘AK&홍대’에 1320㎡(400평) 규모의 두번째 매장을 오픈해 안착에 나선 상태다. 나이키 비콘 매장은 나이키가 보유한 런닝, 농구, 조던, 우먼, 키즈 NSW, 축구 등 전 카테고리를 구성한 대형 메가숍이다. 하나의 숍에 모든 카테고리와 다양한 레벨의 상품을 모두 구성한 게 강점으로 매출과 집객 측면 모두 파급력을 지닌 나이키의 새로운 매장 형태이다.
윈윈스포츠의 이 같은 공격적인 영업과 함께 가시적인 성장 결과의 이면에는 PLC라는 자체 운영 프로그램이 주효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PLC(Product Life Cycle)는 라이트 프러덕트(Right Product), 라이트 플레이스(Right Place), 라이트 서비스(Right Service)를 슬로건으로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정확히 바잉해 적재적소에 공급하고, 교육과 트레이닝을 통해 진정성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운영 프로그램이다.
PLC프로그램을 정립한 최홍영 사업본부장(COO)은 “PLC는 제품에도 라이프 사이클이 있다는 대전제 속에 만든 프로그램이다. 한마디로 축약하면 상품을 제대로 바잉해서 할인없이 해당 시즌에 많이 팔고, 늦어도 1년안에 모두 소진한다는 목표를 실행하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지난해 PLC 프로그램을 도입해 할인율은 줄었는데 매출은 오히려 더 오르는 결과를 얻었다. 매출은 32% 신장했지만, 이익은 50%이상 개선되는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윈윈스포츠는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주별, 월별 목표관리뿐만 아니라 매장별 목표관리 시스템을 셋팅하고 있으며 선행지표와 후행지표 관리를 통해 본사의 역할과 매장의 역할 또한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다. 또한 회사 내부와 고객 대상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직원 인성 교육과 매 시즌 출시되는 상품 교육을 보다 체계적으로 실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윈윈스포츠’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매출 부진 매장 철수와 신규매장 오픈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효율까지 함께 성장한다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적극 모색한다.
따라서 1월말 현재 기준 나이키 유통망은 54개에서 올해 2개 정도 추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신 기존 매장을 리뉴얼하고, 메가숍 비콘 매장으로 전환하는 유통망 정비에 크게 힘을 쏟게 될 전망이다.
따라서 이미 롯데 인천터미널점과 두타점에 신규로 대형 메가숍 비콘 매장을 확정한 상태이고, 기존 코엑스 스타필드 매장도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프리미엄 슈즈 편집숍 ‘아트모스’도 올해 유통망 확대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서울 압구정동과 명동 두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2개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브랜드 방향에 맞게 젊은층이 몰리는 핫플레이스 중심으로 엄선해 유통망 진출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온라인 유통사업인 ‘브랜드업’도 새롭게 스포츠와 아웃도어, 보다 확대한다면 캐주얼과 골프 브랜드 영역까지 대상 브랜드를 보다 넓혀 신규 계약을 맺고 사업 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윈윈스포츠’는 나이키 유통사업, 아트모스 브랜드 사업, 온라인 유통사업을 기반으로 히든 챔피언 리테일러를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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