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주재 청와대’ 기업인과의 대화서 건의


부산 재래시장 의류점포 4300개, 봉제공장 700개 신발 메카 강조
최 회장, 박순호 회장 이어 ‘부산 섬유패션정책포럼’ 대표 맡아

최병오 회장

최근 부산 섬유패션정책포럼의 상임 대표로 취임한 최병오 패션그룹 회장이 대형유통업체는 물론 전통 재래시장이 몰려있고 봉제· 신발 공장이 몰려있는 부산을 ‘섬유패션 특구’로 지정해줄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받아 부산 섬유패션 정책포럼 상임 대표를 맡은 최 회장은 지난 15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5대 그룹 총수와 중견 기업인 등 128명을 초청한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부산 섬유패션 특구’ 지정을 정식 건의했다.
최 회장은 “부산진 시장과 평화, 남문, 자유시장 같은 재래시장에는 4300여개 섬유 패션 점포와 665여 개 봉제공장이 존립하고 있으며 부산 생산시설의 20%가 의류 봉제 공장인 데다 부산은 신발 메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같은 부산의 특성을 살려 섬유패션 특구로 만들어 의류· 제화 생상기지화는 물론 패션특화거리, 창작 거리, 비즈니스센터 등을 적극 추진하여 부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도록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최 회장은 또 “우리나라는 한국인의 손재주뿐 아니라, 원단생산, 디자인, 봉제에 이르기까지 스트림별 완벽한 특유의 힘을 갖고 있다”고 전제. “그럼에도 섬유패션산업이 ‘사양 산업’이라고 치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따라서 “패션산업이야말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고 도심 노동자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유용함 섬유패션산업의 인식개선과 정책 배려를 해줄 것”을 정식 건의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5대 그룹 총수와 중견 기업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문 대통령 주재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는 ‘타운홀 미팅’방식으로 시나리오 없는 자유 토론으로 진행돼 발언 신청자가 너무 많아 참석자들이 발언권을 얻지 못한 경우가 많았으며 최 회장은 이를 감안해 건의내용을 서면으로 제출해 문 대통령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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