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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살리는 공유기업 ‘위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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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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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13개 업체 참여…임대료ㆍ인건비 절감
동대문 본사 5개층 넘쳐 별도 500평 창고 확보
올해 서울시에 ‘공유기업’ 신청…회원 확대

   
상담실에서 만난 김상무 대표

불황으로 허덕이는 동대문 시장 소상공인들의 구원투수로 등단한 공유기업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에 설립된 공유기업 ‘위드길(대표 金相武, Withgil)’은 1년여 만에 동대문 시장에 매장을 가진 13개 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해 성장의 첫발을 내딛었다.
김상무 대표는 우선 동대문 시장 인근 5층 건물 전체를 임대해 창고를 대여하기 시작했다. 회원사는 자체 창고를 없애면서 임대료를 줄였고 관리직원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회원사와는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소통하고 요구하는 해당 원단을 커팅하고 패킹해 즉시 배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창고에 입고된 원단은 바코드를 사용해 철저하게 분류 관리하고 있다.

   
'위드길' 서울 본사

김상무 대표는 1997년 원단 수출을 시작해 중국과 동대문 시장을 오가며 호황을 경험했다. 그러다가 2008년 중국과 동대문 시장 상황이 점차 꺾이기 시작해 2014년부터는 침체의 늪으로 빠지는 것을 실감했다. 더 이상 그대로 있다가는 희망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중국에서 돌아와 동대문 시장을 앞에 놓고 탈출구를 찾기 위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최근 동대문 시장은 찾아오는 여행객이 줄면서 판매가 부진한 반면 임대료와 인건비는 오르는 진퇴양난에 처해 있다. 우선 비용을 줄여 생존하는 방안을 찾고 새로운 해외 판로개척에 나서야 하는 시급한 상황이다.
그래서 김 대표가 찾게 된 것이 ‘공유기업’이란 개념이다. 여럿이 모여서 비용은 줄이고 능력을 합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면 살아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일본의 다키사다가 종합상사의 기능을 갖추고 뛰어난 기획력을 바탕으로 유행하는 컬러를 빠르게 바이어에게 제공하면서 신뢰를 얻고 해마다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것이 그가 추구하는 모델이다.
지난해 이미 본사 5개층을 채우고 별도로 3개동 500평 규모의 창고를 마련해 확장했다. 창고를 정리하다 보면 확실한 재고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이를 회원사에게 알려 재고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회원사가 늘어나면 창고를 확장하고 건물을 구입해 비용을 더욱 절감할 계획이다. 현재 창고 임대, 물류 관리와 운송, 재고 판매, 무역업무 대행 등의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그는 공용 창고를 운영할 뿐만 아니라 한편으로 마케터, 디자이너 등 다양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인재풀을 활용해 동대문 시장 소상공인들을 돕는 중장기 윈-윈 전략을 추진할 생각이다. 이미 참여자가 늘고 있다.
김 대표는 “동대문 시장 인근에는 2만여 소상공인들이 모여 있습니다. 최근 불황으로 20% 정도가 폐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며 “그러나 동대문 시장은 아직 디자인, 빠른 기획력과 납기를 장점으로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기다린다고 오더가 저절로 들어 오지는 않습니다. 힘을 합치고 이를 살려서 최소량다품종 체제를 갖추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 주신다면 동대문 시장을 살리는데 앞장서 전력투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위드길은 지난해 해외 기업으로부터 투자도 유치했고, 올해 서울시에 ‘공유기업’ 신청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회원사를 위해 ‘프리뷰 인 대구’ 는 물론 ‘텍스월드 파리’ 등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하고, 김 대표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랜 중국 거래선을 가동하는 한편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시장으로 나갈 방침이다. 김 대표는 현재 옥타 상하이지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세계적으로 ‘공유’라는 개념은 일찍이 알려졌고, 국내에서도 ‘공유 오피스’ 등 여러 적용 분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라며 “이제는 국내 섬유패션 산업도 이러한 개념을 적용해 다음 단계로 도약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물었다.

김경환 기자

   
   
(위)샘플실/ (아래)본사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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