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값 폭락세 일단 멈춤 숨 고르기 들어가
-11월부터 내년 여름 시즌용 성수기 진입 기대

 

지난 7월 이후 급냉경기와 함께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온 면방경기가 11월 들어 일단 바닥을 친 것으로 보여진다.
내년 썸머용 성수기가 시작돼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폭락했던 가격이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관련업 계에 따르면 미· 중 무역전쟁 폭풍 속에 국제 원면 시세가 크게 내리고 벤더들의 예상 수요 역시 기대보다 부진해 7월 이후 급격히 꺾이기 시작한 면방경기는 9월에 이어 10월에 최악의 국면으로 추락해 면사 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이면서 가격 폭락사태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국내 면방공장마다 재고가 없어 가격이 뛰어올라 고리당 720달러(코마 30수)까지 치솟던 면사 가격이 꺾이고 꺾여 9월 하순과 10월까지 고리당 610달러를 유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마저 물량 규모에 따라 가격 조정이 가능해졌으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면방사는 600달러 미만으로 추락했다.
또 수요침체는 그대로 재고로 연결돼 국내 면방사들마다 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여 야적장소가 부족할 정도였으며 이로 인해 각 면방업체에 따라서는 수백억 원 규모의 자금이 잠겨있어 유동성에 큰 위협을 받기까지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10월 말을 기점으로 추락하던 면사 가격이 일단 주춤해지면서 더 이상 가격 추락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면방업계는 추락하던 면방경기가 일단 바닥을 친 것으로 보고 11월부터 서서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가격추락을 부추기며 투매를 거듭하던 인도산 면사 가격도 최근 일단 가격 추락이 멈춘 것으로 나타나 서서히 회복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미· 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미국산 원면에 25%의 고율 보복관세를 부과한 것을 계기로 국제 원면가격도 파운드당 77~78센트 선의 약세를 유지하고 있어 면사 가격이 갑자기 크게 상승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