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9월 파운드당 50원 이어 100원씩 또 인상
-화섬메이커 PTA 값 상승, 원가 부담 중국 원사값 연동 이유
-니트· 화섬 직물업계 시장 엄동설한, “너무 심하다” 아우성

 

화섬사 가격이 예정대로 9월에 이어 10월에도 연속 인상된다.
9월에 파운드당 50원을 올린 데 이어 10월에 100원 인상 계획을 그대로 밀고 나갈 방침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섬메이커들은 7월부터 주원료인 PTA 값이 급격히 뛰어오른 데다 연동제를 채택하고 있는 중국산 화섬사 가격이 고공행진 하면서 국내 원사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내세워 “폴리에스테르사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화섬업계 입장에서는 5월 이후 PTA 값은 뛴 데 반해 원사값 반영을 못 해 메이커별로 20억원 내외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하반기 중에서도 3분기까지 같은 수준의 적자를 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폴리에스테르 원료인 PTA 가격은 7월에 톤당 845달러에서 8월 평균 953달러로 뛰었고 9월에 1070달러로 오른 데 이어 10월 들어서도 강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MEG 가격은 7월에 톤당 평균 900달러에서 8월 935달러, 9월 915달러로 안정을 보이다 10월 들어 다시 오를 기세다.
그러나 니트 직물업계와 화섬· 교직물업계는 시장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엄동설한이어서 “9· 10월 두 달 사이 kg당 300원이나 인상한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다만 8월에 이미 9월 원사값 인상을 예견했고 9월에도 10월에 원사값 인상을 본지 보도를 통해 사전 인지하면서 편직업계와 제직업체 모두 종전 가격에 원사를 대량 비축했기 때문에 비축 물량에 여유 있는 니트 및 화섬 교직물업계는 다소 여유를 갖고 대응하고 있다.
따라서 원사 비축을 많이 한 직물업체들은 대부분 원단 오퍼 가격을 원사값 인상 전 가격을 기준해 상담하고 있으나 워낙 시장 상황이 녹록지 못해 오더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한편 중국산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중국 내수시장 활황과 위안화 절하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화섬 직물 수출도 호조를 보여 계속 강세를 보였으나 국내 화섬메이커들이 이달에 거래선 별로 원사값을 차등 적용해 파운드당 100원 인상을 강행할 경우 중국산과 국산 가격차가 거의 사라질 것으로 보여진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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